이달 총 5조원어치 주식 팔아, 시세 차익에 환차익까지 챙겨
주가 상승기였던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식은 총 53조원이고,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84%이다. 같은 기간에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평균 1190원이었고 이달 환율 평균은 1073원이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에는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르는 등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이후 미국의 저금리와 2차례의 양적완화(미 국채를 매입해 달러를 시중에 푸는 것), 우리 정부의 물가 억제 정책이 맞물려 원화는 강세로 돌아섰고 이달 초 환율은 1050원대까지 내려간 적도 있다.
만약 외국인 투자자가 2009년(연간 평균 환율 1276원)에 원화를 사서 한국 주식을 매입했다가, 최근 주식을 팔아서 이를 다시 달러로 바꿨다면 주가 수익률 외에도, 평균 16%의 환차익을 얻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상대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앞으로 세계 경제환경이 악화해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계속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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