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 무너져
이날 미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1.47% 상승한 1844.13에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가속화된 외국인(2800억)과 기관(2500억)의 매도세로 18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9거래일 동안 5조1000억원어치를 팔았다. 1800선이 무너진 건 작년 9월 9일(1784.36)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따지면 총 17.5%가 하락한 셈이다. 반면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8.2%가 하락했다. 증시 폭락 원인을 제공한 미국 증시보다 그 옆에 서있던 한국 증시가 더 심하게 타격받은 셈이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7000건 감소한 영향으로 3.95% 급등했다. 그러나 곧이어 개장한 12일 한국 증시는 미 증시의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결국 1800대까지 내줘야 했다.
- ▲ 오, 株여… 12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3% 떨어진 1793.3으로 마감해 11개월만에 1800선을 내줬다. 이날 개인은 5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2800억원)과 은행·보험사 등 기관(2400억원)이 순매도를 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3.3원 떨어진 달러당 1078.5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딜러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말과 공휴일인 광복절에는 해외 증시 상황에 대응할 수 없어 주식을 미리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 이날 주가를 조금 더 끌어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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