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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행

안 알려진 가족 캠핑여행지 best 19

주말마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캠핑족이 늘고 있다. 도심을 떠나 숲 속 맑은 공기와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평온을 얻고 더위도 쫓을 수 있는 삼림욕의 묘미를 만끽하려는 것. 특히 최근에는 물가가 오른 데다, 여행을 주제로 한 TV 예능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올여름 휴가로 캠핑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즐거움, 재미,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캠핑여행지를 소개한다.

part 1 꼭 가봐야 할 전국 캠핑여행지 10

1 ‘산음자연휴양림’  경기 양평 - 경기도를 대표하는 7성급 캠프장

activity
공터에서 배드민턴 치기, 곤충 채집, 나뭇잎 채집하기
하루 약 8백 명(텐트 2백여 동)이 동시에 캠핑할 수 있는 경기도 최고의 캠프장.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각 캠프 사이트마다 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울창한 숲 속에 있어서 웬만한 성수기에 찾아도 답답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깨끗하며 편의시설이 잘 돼 있어 캠핑 초보자들이 찾기 좋으며, 캠프장 말고도 ‘숲 속의 오두막집’ 여러 채와 휴양시설이 있어 예약만 하면 어린이와 함께 가거나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산84 이용요금 입장료 1천원, 주차비 1천원, 데크 사용료 8천원(1기당)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31-774-8133 주변볼거리 홍천강(넓은 백사장과 탁 트인 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봉미산(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원시림을 따라 오솔길이 잘 나 있다)

2 ‘축령산자연휴양림’  경기 남양주 -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산골 오지 
 
activity 산악자전거 타기, 축령산 트레킹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림이면서도 산골 오지다운 매력을 간직한 곳. 그윽한 잣나무 숲 향기가 인상적이다. 휴양림 안에 있는 수동관광지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할 수 있으나, 수목 보호를 위해 숯불 바비큐나 모닥불은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바비큐 요리보다는 찜, 스테이크, 볶음요리를 추천한다.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50여 개의 야영 데크는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므로 조금만 서두르면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외방리 산28 이용요금 입장료 1천원, 주차비 3천원, 데크 사용료 6천원(1기당)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31-592-0681 주변볼거리 축령산 트레킹(이맘때쯤 잣나무 향기에 취해 산책할 수 있다. 정상까지 왕복 3시간 안팎 소요), 아침고요수목원(33만㎡ 규모의 우리나라 대표 사립 수목원)

3 ‘송호리 소나무 숲 캠프장’  충북 영동 - 소나무 숲의 홈그라운드 
 
activity 금강에서 카약 타기, 인근 과수원 탐방
접근성이나 시설, 풍광 면에서 모두 최고다. 약 1km 정도 뻗어 있는 강변 산책로는 마치 캠핑 영화 세트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시설이 깔끔하고 풍광이 빼어나다. 워낙 넓어 웬만큼 시끄럽게 놀아도 주변에 방해되지 않고, 특히 강변은 다른 곳과 다르게 둑이 없어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다. 주변에 과수원이 많아 한여름에 찾으면 각종 과일을 값싸게 사 먹을 수 있고, 강에서 바로 잡은 민물고기를 사와 캠프장에서 매운탕을 끓여 먹을 수 있다.  
위치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299-1 이용요금 입장료 8천원(텐트 1동/1박), 주차비 3천원(1일)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영동군청 문화관광과(043-740-3437) 주변볼거리 양산8경(양산면의 8가지 경치 감상. 금강을 따라 줄지어 있는 정자들의 모습이 선경 그 자체다), 도마령(해발 1천m가 넘는 큰 고개로 탁 트인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조용하고 통행 차량이 적다)

4 ‘남이자연휴양림’  충남 금산 - 깨끗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캠프장
 
activity 임진왜란 이치대첩비 다녀오기, 십이폭포 다녀오기
계곡 물길을 따라 조성된 이 휴양림에는 물놀이장이 유난히 많다.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고, 주변에 역사 유적지가 많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야영장이 따로 있긴 하지만, 여름철엔 주차장 주변 계곡 양쪽에 자리 잡는 게 좋다. 그래야 화장실, 취사장, 물놀이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차장 반대편 물가에도 오토캠핑용 대형 텐트와 타프를 설치할 수 있는 캠핑 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이 캠핑 사이트와 주차장 사이 계곡에는 작은 나무다리가 놓여 있어 왕래하기 편하다.
위치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금산산림문화타운 이용요금 입장료 2천원, 캠핑 8천원(텐트 1동), 주차비 5천원(1일)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41-753-5706 주변볼거리 이치대첩비(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전라도와 전주를 방어하기 위해 싸운 곳으로 당시 전사자들의 실명이 적혀 있다), 700의총, 고경명 장군 사당, 진악산 보석사

5
 ‘오서산자연휴양림’  충남 보령 -
바다와 억새의 낭만이 숨 쉬는 캠프장
 
activity 남당항에서 대하 쇼핑하기, 오서산 억새밭 즐기며 일몰 감상하기
서해안에 있는 산 중에 가장 높아 전망이 뛰어난 오서산은 그야말로 아웃도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시간 남짓 걸어 정상부에 이르면 그림 같은 억새 평원과 짙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그리고 해질녘이면 주황색 노을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멋진 노을을 보고 내려와 캠핑을 하며 대하를 구워 먹는 맛이란, 직접 해보지 않으면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주변에 있는 대천해수욕장과 휴양림 안에 있는 물놀이장도 아이들에게 인기. 들머리에 있는 광천시장에는 꼭 들러보길 권한다.
위치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산52-2 이용요금 오토캠핑장 1만원(데크당), 일반 야영장 1천원, 주차비 3천원(1일)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41-936-5465 주변볼거리 남당항(우리나라 최대 새우 집산지), 광천시장(토굴 새우젓 시장으로 유명, 여러 가지 생활용품과 식품을 값싸게 장만할 수 있다)

6 ‘소금강 오토캠프장’  강원 강릉 - 캠핑 문화의 요람

activity 소금강 계곡 트레킹, 주문진 어시장 탐방
우리나라 최대 규모이면서 시설이 완벽한, 그야말로 캠핑 문화의 요람이다. 대한민국 명승지 제1호 청학동이 소금강 탐방에 좋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며 맑은 공기와 계곡, 자연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새로 지은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주차장 등이 배치가 잘 되어 있고,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이트도 적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돼 있어 흠잡을 데가 없다. 모든 도로에 보도블록을 깔아놓은 점도 인상적이다. 차량이 지나가도 흙먼지가 날리지 않아 쾌적한 여건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58 이용요금 소형 텐트(3인 이하) 3천원, 중형 텐트(4~10인) 4천5백원, 대형 텐트(10인 이상) 6천원, 주차비 8천원(1일)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33-661-4161 주변볼거리 주문진(드넓은 백사장에서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주문진 어시장(각종 해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오후 3시 이후에 가면 더 싸다)

7 ‘용대자연휴양림’  강원 북면 - 구름 위에 누운 듯 아늑한 캠프장
 
activity 휴양림 주변 산책하기, 백담사까지 걷기
수량이 풍부한 계곡은 물론 깊은 숲에 둘러싸인 아늑함은 다른 캠프장과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시설 자체는 완벽하지 않지만 넓은 공간이 많아 오토캠핑에 적격지다. 또한 모퉁이마다 풍경이 아름다워 아이를 데리고 산책하며 사진을 찍거나 나뭇잎을 모으고, 꽃구경하기에 그만이다. 제2야영장 왼쪽 둔덕 위의 운동장에는 철봉, 평행봉, 씨름장, 경사 오르기, 거미줄 타기 등의 시설이 돼 있으며, 미시령고개만 넘으면 속초 바닷가라 마음만 먹으면 1시간 이내에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위치 강원도 북면 용대리 산262-1 이용요금 오토캠핑 8천원(텐트 1동), 주차비 3천원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33-462-5031 주변볼거리 설악산 백담사(우리나라 대표 수도 사찰로 백담사까지 걷는 길이 일품) 

8 ‘덕유대 야영장’  전북 무주 - 대한민국 국가대표 캠프장
 
activity 무주구천동 33경 사진에 담기, 백련사와 덕유산 등반하기
우거진 숲과 깨끗하고 맑은 공기, 장쾌한 조망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곳으로, 오토캠프장과 일반 캠프장으로 나뉜다. 오토캠프장은 편의시설은 좋지만 전망은 별로라서 대부분 일반 캠프장을 더 선호한다. 조용히 캠핑하고 싶다면 위쪽에 있는 3·4야영장을 권한다. 가파른 언덕 위에 있어 아래쪽보다 조용하고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여름 무더위에도 바람이 솔솔 불어 더위 걱정이 없고, 매점도 가까워 여러모로 편리하다.
위치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411-8 이용요금 입장료 2천원, 주차비 5천원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63-322-3173 주변볼거리 무주구천동(나제통문에서 향적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계곡으로 경치가 좋은 곳이 많아 사진 찍기 좋다), 반디랜드(우리나라 최대의 반딧불이와 곤충 박물관) 

9 ‘천관산자연휴양림’  전남 장흥 - 자연이 만든 버라이어티 리조트
 
activity 천관산 등산, 마량포구 다녀오기
우리나라 땅 끝에 있는 덕에 수도권 캠퍼들에겐 생소하지만, 전국구 캠퍼들에겐 익히 알려진 쉼터 같은 곳이다.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아무리 성수기에 찾아가도 마치 시골 외갓집에 놀러온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다. 서울에서 멀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그 먼 거리를 상쇄할 만큼 매력적이다. 주변에 천관사, 보림사, 마량포구, 청자 도요지 등 볼거리가 많아 오래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는 게 특징. 하루로는 너무 아쉽고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3박 이상 장기 캠핑하기 좋은 곳이다.
위치 전남 장흥군 관산읍 농안리 산72-1 이용요금 오토캠핑 8천원(텐트 1동), 주차비 3천원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61-867-6974 주변볼거리 천관산(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안은 대한민국의 절경이며 특히 해질녘 경관이 일품), 마량포구(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로 소문난 곳, 싼값에 싱싱한 해산물을 살 수 있고, 낚시도 가능하다) 

10 ‘성주봉자연휴양림’  경북 상주 - 새롭게 부상하는 차세대 명품 캠프장
 
activity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태닝하기, 우복종가와 대산루 고택 답사
최근 들어 현대적인 놀이시설보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캠핑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산간 오지이지만 넓은 평야와 그림 같은 고택, 정자, 누각이 있어 단아한 옛 모습 그대로다. 전체적으로 북향인 이 캠프장에는 거대하고 긴 청정 계곡이 있는데, 계곡 옆에 명품 야영장 3곳(삼거리 야영장, 솔숲 야영장, 들머리 야영장)이 있다는 게 특징이다. 어린아이가 있거나 초보 캠퍼들에게는 들머리 야영장이 좋고, 어른들만 있다면 삼거리 야영장을 추천. 들머리 야영장은 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잘 돼 있고, 삼거리 야영장은 조용하다. 솔숲 야영장은 럭셔리한 리조트 분위기가 날 정도로 잘 꾸며놓았다.
위치 경북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산250 이용요금 입장료 1천원, 데크 사용료 6천원, 주차비 3천원(1일)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54-541-6512 주변볼거리 동학교당(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초창기 동학교당, 캠프장 진입로에 있다), 경천대(낙동강 1천3백 리 중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터)

part 2 놓치면 아쉬운 숨겨진 캠프장 9

11 ‘순창 구송정 캠프장’  전북 순창
아홉 그루 소나무 향기가 그윽한 곳
 
activity 다리 위에서 흘러가는 섬진강 바라보기, 넓은 잔디밭에서 공놀이하기
전설적인 아홉 그루 소나무 외에 넓은 잔디밭과 유용한 정자,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캠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 단, 원래 캠핑용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화장실은 있지만 샤워장이나 취사장이 없다. 따라서 취사를 하거나 바비큐를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캠프장 바로 옆에 섬진강의 지류인 오수천이 흐르고 있어 봄, 여름, 가을에는 물놀이를, 겨울에는 썰매나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있는 캠퍼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위치 전북 순창군 동계면 이용요금 무료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동계면사무소(063-650-5722) 주변볼거리 섬진강 생태공원(섬진강 중류인 이곳은 맑은 물과 특이한 바위 지형으로 예전부터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이름 나 있다. 장군목이라고도 불린다) 

12 ‘이승복 생가터 캠프장’  강원 평창 - 방아다리 약수의 홈그라운드
 
activity 이승복 생가터 방문, 계방산 다녀오기
예전부터 많은 캠퍼의 사랑을 받아온 이승복 생가터 캠프장이 최근 새 단장을 했다. 주차장이 정비되고 화장실과 샤워장이 마련된 것. 이외에 별다른 시설은 없지만 주변 경관과 입지만으로 7성급 캠프장으로 손색이 없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공터가 많아 여러 가족이 함께 가기에 적합하다. 인근에 수량이 적당한 계곡이 있고, 캠프장 전체가 양지바르기 때문에 늦가을까지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이용요금 2천원(1박) 이용기간 연중무휴 주변볼거리 평창군청 문화관광과(033-330-2399)  이승복 생가터(초가집에 밀랍으로 모형을 만들어놓았다. 주변에 이승복이 다니던 학교를 개조한 기념관도 있으니 둘러볼 것)

13 ‘내린천 상류 지역’  강원 홍천 -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 지역
 
activity 플라이낚시로 열목어 구경하기, 내린천 계곡 트레킹
내린천 주변은 볼 것도 많고 머무를 곳도 많다. 지역이 워낙 넓어 어느 한 곳을 콕 짚을 순 없지만, 그중 오대산국립공원 내면분소부터 삼봉자연휴양림을 지나 창촌면 소재지까지 이어지는 계곡가가 명당자리다. 관리인이 따로 없기 때문에 먼저 맡는 사람이 임자다. 인근 삼봉약수로 목을 축이고 오대산 천년 숲길을 걷는 것도 괜찮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며 사색하는 기분은 시내 유명 공원에 비할 바가 아니다.
위치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이용요금 무료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홍천군청 문화관광과(033-430-2544) 주변볼거리 삼봉약수(삼봉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약수. 오색약수처럼 강한 철분 맛이 나는 게 특징)

14 ‘고선계곡·구마계곡’  경북 봉화 - 네버엔딩 계곡
 
activity 고선계곡에서 플라이낚시 하기, 고선계곡~구마계곡 트레킹
냉수성 어종의 대표 주자인 열목어를 볼 수 있는 세계 최남단 지역이다. 특히 낙동강 최상류에 있는 봉화 고선계곡은 열목어 플라이낚시를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인근에 있는 석포면 백천계곡, 강원도 정선 정암사 계곡 등은 계곡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열목어 낚시에 대한 규제도 없다. 계곡 입구는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아쉬운 점은 주변에 화장실이나 샤워장이 없다는 것. 하지만 여름에도 덥지 않아 샤워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고, 화장실은 계곡 반대편에 있는 숲 속에 들어가서 해결하면 된다.
위치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이용요금 무료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봉화군청 문화관광과(054-679-6394) 주변볼거리 현불사(청옥산자연휴양림 근처에 있다. 백천계곡은 우리나라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이다. 계곡이 워낙 깊어 계곡 끝까지 거슬러 올라가볼 만하다)

15 ‘지수리 캠프장’  충북 옥천 - 넓은 벌 동쪽 끝 무릉도원
 
activity 읍내에서 자장면 맛보기, 강둑 따라 걷기
사실 이곳은 캠프장으로는 적격지가 아니다. 간이 화장실만 하나 덩그러니 있기 때문. 하지만 단체 캠핑이 아닌 한두 가족이 하루 이틀 머물다 가기에는 충분하다. 화장실이야 강둑 너머에서 해결하면 되고, 샤워는 하루 이틀 안 해도 된다. 이곳의 경치가 모든 걸 용서하게 하는 셈이다. 그런 이유로 인근 대전이나 청주 등지에서 숨은 데이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인근 강에서는 낚시도 할 수 있고, 구명조끼만 있으면 마음 놓고 수영도 할 수 있다. 
위치 충북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 이용요금 무료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옥천군청 문화관광과(043-730-3503) 주변볼거리 정지용 생가, 육영수 생가(정지용 시인이 어떻게 ‘향수’와 같은 멋진 시를 썼으며, 육영수 여사가 왜 그리 온화하고 후덕한 인품을 지녔는지 알 수 있다)

16 ‘대정 숲, 선유동계곡, 쌍용계곡’  경북 문경 - 선비의 절개를 느낄 수 있는 곳
 
activity 석탄박물관, 드라마 <연개소문> 촬영장 답사, 영강에서 낚시하기
이곳은 원래 속리산 화양동 너머 오지 중의 오지로 소문난 곳으로, 예로부터 소의 뱃속처럼 편안한 곳이란 뜻의 ‘우복동’이라고 불린 곳이다. 백두대간의 중심인 대야산과 속리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과 깊은 숲이 있어 어딜 가든지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계획적으로 조성된 캠프장이 아니라 샤워장이나 취사장이 제대로 갖춰지진 않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아직까진 걱정이 없다. 인적 드문 조용한 캠프 사이트에서 마음 맞는 사람과 즐기는 저녁 파티는 인파로 북적거리고 식수 한 번 뜨려고 줄을 서야 하는 유명 캠프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위치 경북 문경시 가은읍 이용요금 무료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문경시청 문화관광과(054-552-3210) 주변볼거리 의병장 이강년 기념관(아이들이 있다면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 이강년이 의병장 시절 입은 옷과 문방사우, 칼 등이 전시되어 있어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17 ‘선운산 캠프장’  전북 고창 - 국화꽃 향기에 취하는 곳
 
activity 마을길 따라 걷기, 선운사 둘러보기, 명사십리 갯벌에서 조개 캐기
야트막하고 아늑한 숲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맛있는 요리를 하기에 너무도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장터가 있어 장보기 편하고, 싱싱한 농수산물이 많기 때문. 먹을거리뿐 아니라 볼거리도 다양한데, 선운사와 선운산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석회암 지형으로 굉장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천마봉과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이곳 정경은 이채로운 감동을 준다. 선운산과 선운사, 천연기념물 송악이 주는 운치 속에서 정말 신선이라도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위치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이용요금 캠핑 5천원, 주차 3천원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고창군청 문화관광과(063-560-2457) 주변볼거리 고인돌박물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과 박물관.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미당 시 문학관(미당 서정주의 발자취와 작품, 그의 유품들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주변 경치가 빼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소풍 가듯 둘러보기에 좋다), 선운산(산 자체가 낮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한두 시간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18 ‘홍천강변 캠프장’  강원 홍천 - 한강의 또 다른 모습

activity 견지낚시나 루어낚시 하기, 고무보트나 카약 타기
홍천강의 유원지들은 상류보다 강폭이 넓고 수심이 얕은 하류에 밀집해 있다. 또한 팔봉산과 좌방산 등 강을 둘러싼 산과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곳에 많은 펜션단지가 있어 경치 좋은 곳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홍천에는 유료 유원지가 꽤 많지만, 차를 몰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텐트를 치는 것도 한 번쯤 해볼 만하다. 굉장히 웨스턴한(미국 서부, 카우보이의 삶) 발상이지만 이곳에서는 이런 방법이 통한다. 카약이나 카누를 타는 것도 괜찮고, 견지낚시나 루어를 이용해 낚시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원래 이곳은 많은 낚시꾼에게 사랑받는 강 낚시의 홈그라운드라 불릴 만큼 잡히는 어종과 크기가 다른 곳에 비할 바 아니기 때문에 그 귀한 쏘가리 풍년을 맞을 수도 있다.
위치 강원도 홍천군 서면 어유포리 일대 이용요금 무료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홍천군청 문화관광과(033-430-2544) 주변볼거리 팔봉산(봉우리 8개가 나란히 서 있는 홍천의 명산)

19 ‘간현국민관광지’  강원 원주 - 기차와 오막살이가 생각나는 곳
 
activity 섬강에서 카약 타기, 클라이밍하는 사람들 사진에 담기
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 기암준봉이 둘러싸고 있어 그 운치를 더한다. 이곳은 강폭이 좁고 뻥 뚫린 시원한 맛은 없지만, 구석구석에 아늑한 그늘이 많다. 물이 많고 얕은 곳이 많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그만이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을 끄는 점은 조그만 기차역이 있다는 것. 야영장 한편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어느새 ‘철커덕 철커덕’ 소리를 내며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간다. 상추에 찬밥과 고추장만 싸서 먹어야 제맛이 날 것 같은 소박한 분위기다. 한여름 땡볕에 차 안에서 시달리기 싫다면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표를 사서 가벼운 도시락과 돗자리만 갖고 와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노는 것도 괜찮다.
위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이용요금 입장료 1천6백원, 주차요금과 캠핑요금 별도(성수기, 성인) 이용기간 연중무휴 문의 033-731-4088 주변볼거리 간현역(시골 역의 전형을 보여주며 조경도 잘 돼 있다)


※ 그 외에 가볼 만한 캠핑여행지

*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
 
경기도 과천시 광명길 42 문의 02-500-7870 저렴한 비용으로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당일 파티로 인기
*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393-39 문의 033-534-3110 국제적 시설 기준에 맞춰 조성한 국내 최초 오토캠핑장
* 양양 오토캠핑장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정리 산1-5 문의 033-672-3702 3천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캠핑장
* 송지호 오토캠핑장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문의 033-680-3361, 3363 송지호해수욕장과 마주 보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 고슴도치섬 캠핑장 
강원도 춘천시 서면 신매리 36-1 문의 033-254-7650 잘 갖춰진 시설과 다양한 체험 거리로 인기
* 솔밭 캠프장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1리 665 문의 033-374-9659 사계절 내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다
* 솔섬 캠프장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3리 227-1 문의 033-333-1001 수령이 1백 년 이상 된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 설악산 C지구 야영장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C지구 문의 033-636-7700 인근에 설악산과 동해 바다가 있어 절경을 이룬다
* 영흥도 장경리 야영장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장경리 문의 032-899-3832 백사장과 솔숲을 거느린 해수욕장, 수질은 별로다
* 주왕산국립공원 상의 캠핑장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문의 333-1 054-873-0014~5 사이트 구성이 단조로워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상족암 캠핑장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85 문의 055-832-9021 캠핑장 전체를 덮고 있는 잔디가 인상적이다
* 벽계 야영장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문의 055-570-4648 타프나 천막을 치지 않아도 될 만큼 그늘 면적이 크다
* 몽산포 야영장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문의 041-672-2971 20만 평 솔숲, 광활한 갯벌,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다
* 서곡 오토캠핑장 
충남 천안시 목천읍 남화리 230 문의 041-560-0352 공간이 넉넉해 대규모 캠핑 행사에 적합하다
* 지리산국립공원
달궁 오토캠핑장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달궁마을 문의 063-625-8911 시설 수준, 규모, 주변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최고
* 속리산 화양동 야영장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19-1 문의 043-832-4347 자유로운 캠핑과 낚시 가능
* 두타산 무릉계곡 캠프장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859-1 문의 033-534-7306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쌍폭포가 절경을 이룬다
* 소백산 삼가 야영장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문의 054-638-6196 실개천이 흐르고 경관이 빼어나다
* 유명산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문의 031-589-5487 천연림, 인공림 지대의 소나무가 조화를 이룬다
* 운장산자연휴양림 
전북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문의 063-432-1193 곳곳에 자리 잡은 마당바위가 멋진 풍광을 이룬다
* 방태산자연휴양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문의 033-463-8590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자생하는 자연박물관
*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경남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문의 055-867-7881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part 3 캠핑 제대로 즐기는 노하우 12
 
캠핑 동호회 카페를 참고하라 캠핑지 정보나 궁금한 점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오토캠핑 동호회 카페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각 지역별로 수십 개의 동호회 사이트가 있어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기 있는 캠핑 관련 사이트로는 오토캠핑(www.autocamping.co.kr), 캠핑몰(www.campingmall.co.kr) 등이 있다.

꼭 필요한 물건만 챙기자 짐은 무조건 최소로 줄여야 한다. 꼭 필요한 물건을 메모한 뒤, 챙겨야 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욕심이 지나쳐 짐이 많아지면 자동차 연료도 많이 소비되고 정작 필요할 때 그 물건을 찾기도 힘들다. 단, 구급약품(해열제, 감기약, 진통제, 붕대, 소독약, 일회용 밴드 등)과 소화기는 필수다.

신축성 좋고 방수 잘 되는 옷차림 캠프장에서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무릎을 꿇을 일이 많기 때문에 신축성 있는 옷이 좋다. 또한 아침저녁 기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면 소재의 캐주얼 차림보다 가볍고 따뜻한 아웃도어 전문 의류가 좋다.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겉옷도 필수. 캠프장에서는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체온이 오를 일이 없기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장보기는 치밀하게! 먼저 재료별, 메뉴별로 필요한 물품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인원수와 식성을 미리 파악해서 먹지 못하는 음식이나 손질이 번거로운 재료는 목록에서 과감하게 뺀다. 기본 식사는 밥, 국이나 찌개, 밑반찬 위주로 간소하게 하고, 일품요리도 집에서 미리 손질해 가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생활용품을 최대한 이용하자 압력밥솥은 가정 생활용품이지만 캠핑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밥하는 시간과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고 집에서 한 것 같은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 빈 필름 통은 조미료 통으로 사용할 수 있고, 플라스틱 바구니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장비는 출발 전에 꼼꼼히 확인 텐트는 반드시 집에서 한 번 이상 설치해보고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취사장비도 여러 번 작동해봐서 이상이 없어야 한다. 자동차 이상 유무도 반드시 점검할 것. 오일 누출 여부, 브레이크 이상 유무, 타이어의 공기압 등 기본 점검사항을 확인한다.

너무 외지지 않은 곳을 선택 야영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텐트에서 잠을 잔다는 사실이 몹시 불편하고 부담스럽다. 특히 화장실에 민감한 사람들에겐 곤욕이 따로 없다. 따라서 입문 초기의 캠핑은 시설이 괜찮고 너무 외지지 않은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캠프장 주변이나 그곳으로 가는 도중에 볼거리가 많고 자연 풍광이 빼어난 곳이 최적이다.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라 캠핑사이트는 나와 가족이 타인에게 방해받거나 그들을 방해하지 않는 독립 공간이어야 한다. 다른 이들의 사이트와 근접해 있으면 소음이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생겨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화장실, 취사장 등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화장실은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 있어야 하고 취사장은 무거운 설거지통을 들고 오가야 하므로 되도록 가까워야 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 가장은 머슴이 아니다. 자동차 운전에 텐트를 치는 것도 모자라, 야외에 나왔다고 요리도 맡긴다면, 가장에게 여행은 곤욕일 것이다. 운전은 엄마가, 텐트는 아빠와 아이들이, 요리는 다 함께 해야 진정한 캠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이들에게 쉬운 역할을 주어 책임성 있게 참여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끼쯤은 별미 맛보기 캠핑 요리는 간편하고 보관하기 쉬워야 한다. 이때, 하루에 한 끼 정도는 현지의 별미나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음식은 곧 문화이므로 음식을 통해 그 지역 특유의 문화를 엿보는 계기가 된다. 게다가 매우 괜찮은 맛집이나 별미가 포함된 캠핑은 강렬하고도 오랜 추억으로 남게 마련이다.

자연 훼손은 절대 금물! 모든 쓰레기는 챙겨 오자. 캠프장에 쓰레기장이 있더라도 밀폐용기에 담아 차 안에 보관했다가 귀갓길에 휴게소에 들러 분리해 버린다. 설거지할 때도 되도록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그릇을 물로 씻어낸 뒤 휴지로 깨끗이 닦는다.

불편함을 즐겨라 캠핑에는 적잖은 불편이 따른다. 떠나기 전 장비를 챙기고 수납하는 불편, 오가는 길에서 겪는 교통정체 불편, 목적지에서 장비를 설치하거나 해체, 철수하는 불편을 피할 길이 없다. 피하기 어렵거든 즐기자. 불편을 감수해야 캠핑이 즐겁고, 단조롭고 버거운 삶의 활력소이자 윤활유가 될 수 있다.


야외 캠핑 시 주의해야 할 점

방수 깔개로 바닥을 푹신하게 딱딱한 바닥은 척추, 등, 엉덩이, 허리를 압박해 몸을 뻐근하게 한다. 따라서 텐트를 칠 때는 지면이 울퉁불퉁한 곳은 피하고 두께가 2~3㎝ 이상 되는 에어 매트리스나 담요를 깔아 바닥을 푹신하게 한다. 단열과 습기 방지를 위해 비닐이나 방수 깔개를 까는 것도 방법이다.
3~4cm 높이 베개 사용 보통 야외에서 잠을 잘 때는 베개 없이 자거나, 벗어놓은 옷을 베개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베개 대용 물품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경추가 과도하게 구부러지면서 인대나 근육을 당겨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베개는 목의 곡선이 C자를 유지할 수 있는 3~4cm 높이에, 적당히 단단한 것이 좋다.
큰 일교차 대비, 담요는 필수 여름철이라 해도 야영장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침낭이나 담요 등을 준비해 가야 한다. 산과 계곡 등지의 낮은 온도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량을 줄어들게 하고, 이는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를 뻣뻣하게 만들어 통증을 일으킨다.
스트레칭·온찜질로 피로 풀기 야외에서 자고 난 뒤 몸이 욱신욱신 쑤신다면,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안정을 취한다. 그다음 냉찜질, 온찜질 순으로 마사지한다. 온찜질을 하면 혈관이 확장돼 통증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하지 않는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밤새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데 효과가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part 4 캠핑 요리 레시피 BEST 8

1 ‘우거지갈비탕’ 간편하고 맛있는 대표 캠핑 요리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이 우거지갈비탕만 있으면 캠핑의 즐거움과 체온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콩나물과 선지를 곁들이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료(3인분)
뼈를 제거한 갈빗살 500g, 시판 사골국물 200ml, 쌀뜨물 1?, 무 약간, 된장 2큰술, 우거지 500g(전통시장에서 1천원 어치 정도)
만들기 1 코펠에 갈빗살을 넣고 80% 정도 익을 때까지 볶는다. 2 ①에 쌀뜨물과 사골국물, 썬 무를 넣는다. 3 쌀뜨물이 끓으면 된장을 풀고, 우거지를 썰어 넣는다. 4 기호에 따라 양념을 해 먹는다.

2 ‘쇠고기무국’ 캠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쇠고기무국은 캠핑 요리의 빛과 소금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소중한 요리다. 조리 과정이 단순하고 짧은 시간에 맛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름기가 많거나 시뻘건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뒤처리도 간편하고, 뜨겁게 데워 보온병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먹어도 좋다.

재료(3인분)
쇠고기 300g, 무 600g, 양파 1개,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대, 표고버섯 3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코펠에 쇠고기를 넣고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2 고기가 반 이상 익으면 물을 붓고 끓인다. ③ 물이 끓으면 얇게 썬 무를 넣고 끓이다가 양파와 마늘, 대파와 버섯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다. 



3 ‘매운 어묵탕’ 얼큰함과 구수함의 하모니
 
이 요리는 재료가 간단하기 그지없다. 그저 일반 어묵탕 재료에 고춧가루가 더해질 뿐이다. 따끈하게 데운 사케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재료(3인분)
어묵 500g, 무 ⅓개, 다시마(카드 크기 정도) 3장, 북어머리 1개, 마른 새우(중간 크기) 10마리, 고춧가루 3큰술, 풋고추 2개, 혼다시·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북어머리는 불에 그슬린다. 2 5~6인용 코펠에 물을 반 정도 붓고 북어머리, 무, 다시마, 멸치, 새우를 넣고 끓인다. 3 10분 정도 끓여 뽀얀 국물이 우러나면 재료를 건지고 고춧가루를 푼다. 4 ③에 어묵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고 끓인다. 5 어묵이 익어 부풀어 오르면 소금으로 간하고, 혼다시를 넣어 1분간 더 끓인 뒤 불에서 내린다. 먹기 직전에 후춧가루를 뿌린다.



4 ‘냉이장칼국수’ 라면보다 쉽고 맛있는 요리
 
냉이장칼국수는 어떤 아웃도어 활동을 하든지 물만 약간 구할 수 있으면 만들 수 있다. 냉이는 집에서 미리 씻어 물기를 빼서 가져가면 된다. 고추는 너무 많이 넣으면 냉이의 향이 반감되기 때문에 적당히 넣는 것이 좋고, 냉이와 굴을 넣고 너무 오래 끓이지 않아야 한다.

재료(3인분) 냉이·굴(또는 바지락) 300g씩, 생칼국수 면 600g, 된장 1큰술, 큰 멸치 5마리, 청양고추 2개, 다시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굴은 먹기 직전에 한 번 씻고, 냉이는 미리 손질한다. 2 코펠에 쌀뜨물을 붓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여 국물이 우러나면 멸치와 다시마를 건진다. 3 ②에 된장을 풀고 한소끔 끓으면 칼국수 면을 넣는다. 이때 면이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젓는다. 4 면이 익기 직전에 냉이와 고추, 굴을 넣고 끓인 다음 불에서 내린다.


5 ‘김치국수’ 캠핑 면요리의 완성
 
김치국수는 야외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면요리다. 냉면에 비해 만들기 간편하고, 집에서 조금만 준비해 오면 빠른 시간에 면요리를 즐길 수 있다.

재료(3인분) 김치 ½포기, 간 돼지고기 300g, 소면 400g, 설탕 3큰술, 혼다시 1큰술, 달걀 2개, 고춧가루·식초·깨소금·참기름·식용유 약간씩
만들기 1 면은 끓는 물에 2분 정도 잘 저으며 삶은 뒤 찬물에 충분히 헹구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김치, 간 돼지고기를 볶은 다음 식초와 설탕, 참기름, 고춧가루, 혼다시를 넣어 잘 버무린다. 3 코펠에 삶은 면을 담고 그 위에 ②의 재료를 올린 뒤 깨소금을 뿌린다. 4 기호에 따라 삶은 달걀과 오이 등을 얹어 비벼 먹는다.




6 ‘삼겹살파전’ 캠핑 요리의 팔방미인
 
삼겹살파전은 뜻하지 않게 인원이 많아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요리다. 재료도 아주 간단하고 완성품을 내놓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 캠핑 요리에 제격이다.

재료(3인분) 삼겹살 300g, 쪽파 1단, 달걀 10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충분히 달군 프라이팬에 삼겹살을 올려 한쪽 면이 다 익으면 뒤집고 중간 불로 줄인다. 2 쪽파를 2등분해 ①의 삼겹살 위에 넓게 펼쳐 깐다. 3 달걀을 풀어 간을 한 뒤 ②의 쪽파 위에 붓는다. 4 한쪽 면이 다 익으면 뒤집고 후춧가루를 살살 뿌린다.

7 ‘베이컨김치부침개’ 부대찌개에서 착안한 요리
 
베이컨은 남녀노소 누구나 꺼리지 않는 재료다. 또한 김치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함께 섞어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지지면 군침이 절로 돈다. 특히 베이컨은 보관성이 좋아 웬만한 더위에도 큰 문제 없이 먹을 수 있어 캠핑 요리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재료(4인분) 부침가루 400g, 김치 200g, 깻잎 3장, 베이컨 4줄, 식용유 5큰술
만들기 1 베이컨과 깻잎은 1cm 정도 너비로 채썰고 김치는 송송 썬다. 2 부침가루에 물을 붓고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잘 저은 뒤 김치와 깻잎을 넣고 섞어 부침 반죽을 만든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베이컨을 살짝 볶은 뒤 반죽을 부어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8 ‘밥동그랑땡’ 아이들 간식이나 가벼운 안주로 최고
 
아이들 간식이나 맥주, 와인 안주로 최고. 재료가 없다면 양파와 당근 같은 야채만 넣어도 된다. 밀가루는 한데 뭉치지 않도록 골고루 솔솔 뿌려야 한다. 동그랑땡을 지질 땐 중간 불 이하로 조절해 겉은 노릇노릇하면서 속까지 익게 한다.

재료(4인분) 찬밥 400g, 참치통조림 1캔, 햄·양파·달걀 1개씩, 당근·밀가루 적당량씩
만들기 1 양파와 당근, 햄은 잘게 다진다. 2 참치는 기름을 완전히 뺀 후 곱게 으깬다. 3 코펠에 밥과 다진 야채, 참치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 골고루 버무린다. 4 ③에 달걀을 깨뜨려 넣고 밀가루를 솔솔 뿌려 반죽하듯이 골고루 섞는다. 5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달군 프라이팬에 ④의 반죽을 숟가락으로 떠 놓는다. 모양을 동그랗게 만들어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군것질 베스트 8

1 인절미 기름에 구워 먹으면 또 다른 별미. 양에 비해 칼로리도 높고 조리하기도 간편해 산에서 아침이나 점심 대용으로 그만이다.
2 찹쌀떡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괜찮고 장시간 야외에 방치해도 굳지 않아 캠핑할 때 최고 간식거리로 꼽힌다. 따끈한 꿀차와 궁합이 맞다.
3 치즈 슬라이스 치즈 외에 다양한 수입 치즈를 간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특히 크림치즈를 식빵이나 크래커 등에 잼처럼 발라 먹으면 맛있고, 여기에 따끈한 원두커피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4 버터건빵 지퍼백에 담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먹으면 든든하다. 프라이팬에 버터와 식용유를 넣고 건빵을 튀겨 설탕을 뿌려 먹으면 더욱 맛있다.
5 미숫가루 맛 좋고 영양 만점인 든든한 간식. 우유에 꿀과 함께 타서 먹으면 맛과 영양이 배가된다.
6 곶감 캠핑에서 소홀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 메뉴. 소화가 잘 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7 약과 제사상에서는 소홀하게 여겨질지 몰라도 아웃도어에선 이만한 간식이 없다. 입이 궁금할 때 하나씩 꺼내 먹는 맛이 최고다,
8 즉석 팝콘 코펠에 기름과 소금을 함께 넣고 튀기면 끝. 야외에서 튀겨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