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 한도 '꽉 찼네'…재무부 투자억제 조치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14조2940억 달러인 법정 상한선에 도달했다. 미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각) “연방정부의 부채가 법정 상한선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투자 억제를 위한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대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퇴직장애연금(CSRDF)와 정부증권투자자금(GSIF) 등 2개 정부 펀드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면서 이 두 펀드에 대한 “채권발행 정지기간”을 선언했다.

미 정부는 채무상환 등에 월간 약 1250억달러가 필요하다. 재무부는 의회가 이른 시일 내에 부채 상한선을 상향하지 않더라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예치해둔 현금 등을 동원해 8월초까지 채무 불이행(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