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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QE1 끝날땐 증시조정…이번에 또?

미국 정부가 시행한 제2차 양적완화(QE2) 정책 종료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이 조치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제1차 양적완화(QE1) 종료 때 글로벌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많다.

미국의 QE1이 종료된 시점은 지난해 5월 초다. 당시 175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이후 1600선을 밑도는 큰 조정을 받았다. S&P지수도 1200선에서 1000선까지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충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최근 원자재 가격 급락과 글로벌 증시 조정이 QE2 종료 시 나타날 충격에 투자자들이 미리 몸을 사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동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원자재와 주식을 팔고 안전자산을 사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QE1 종료와 이번 QE2 종료를 비교하기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는 전문가도 있다. 이들은 미국의 QE1 종료 시기가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된 시기와 겹쳤다는 점에 주목한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았고, 달러가치가 상승했지만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 의한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