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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탈북자의 북녘추억

[북녘추억④] '기아 책임' 뒤집어쓰고 죽은 농업 담당 비서 1997년은 평양시민들에게도 큰 시련의 해였다. 지방에서는 1995년부터 식량배급이 중단돼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다. 하지만 평양에서는 1996년 후반부터 배급이 끊기기 시작해 1997년에 완전히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나 외화를 가진 일부 부유층은 사정이 달랐.. 더보기
[북녘추억③] 유엔사찰단 오면 거짓장부 만들고… 태어나 자란 곳은 평양이지만 탈북 직전에는 한반도 최북단인 함경북도 새별군(옛 경원)에서 살았다. 지금은 중국의 개혁ㆍ개방으로 중국 물건이 싼값에 물밀듯이 들어와 예전보다는 살기가 좋아졌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출신 성분이 좋지 못한 사람들이 추방돼 어울려 .. 더보기
[북녘추억②] "축구공에도 사상이 있나?" chosun.com은 탈북자들이 쓰는 ‘북녘 추억’을 부정기 연재합니다. 최근에 북한을 떠나온 이들이 회고하는 북녁 얘기를 통해 북한의 실상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편집자 주)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인민군에 입대해 처음 배치된 곳은 휴전선과 가까운 .. 더보기
[북녘추억①] 중국TV를 막아라, 무소불위의 전파감시소 chosun.com은 탈북자들이 쓰는 ‘북녘 추억’을 부정기 연재합니다. 최근에 북한을 떠나온 이들이 회고하는 북녁 얘기를 통해 북한의 실상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편집자 주) 내가 태어난 곳은 백두산 자락의 양강도 혜산이다. 이곳은 압록강을 사이에 .. 더보기
[북녘추억] ⑧ 죽기골에서 무슨 일이… 북한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함경남도 홍원이 고향인 나는 고등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대학보다는 인민군에 입대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군대 제대 후 대학을 가면 출세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당(黨) 간부로 계셨고, 북한에서 말하는 소위 ‘핵심군중’에 속하는 우리 가정.. 더보기
[북녘추억] ⑦ 나는 반혁명분자의 딸이었다 북한에서 함경북도 회령시는 백살구꽃으로 유명하다. 봄이되면 시(市) 전체가 백살구꽃으로 뒤덮인다. 원래 회령은 군(郡)이었는데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고향으로 주목받으면서 1990년대 초 시로 승격됐다. 1965년 경 우리 가족이 평양에서 이곳으로 추방될 때만 해도 회령은 국.. 더보기
[북녘추억⑥] 집단아사의 악몽: 동무는 강영실이야? 90년대 함흥 집단아사의 악몽 짐승처럼 죽어간 5만명 '아비규환' 함흥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탈북전까지 쭉 살아온 제 2의 고향이다. 동해와 함주벌, 큰 공장이 밀집한 함흥은 예전부터 몇 안되는 살기좋은 곳이었다. 그곳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집단 아사의 악몽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북한의 식량난은 1990년 초부터 시.. 더보기
황무지 北교화소, 삽만 던져주곤 "알아서 살라" '북한 인권 기록보존소' 탈북자 1만3000명 조사 정치범 등 강제 구금시설 전국 걸쳐 최소한 480곳북한 전국에 정치범수용소와 노동단련대 등 최소 480여곳의 각종 감옥과 강제 구금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인권단체인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26일 탈북자 1만3000여명의 증언을 토대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