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가운데 남성 평직원(임원 제외)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전자(9930만원)이고, 여성 직원의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6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벌닷컴’이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임금을 분석한 결과, 남성 평직원의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에 이어 아시아나항공(93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547만원), 만도(8358만원), 한라공조(8242만원) 순으로 높았다.
여성 평직원 연봉은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6300만원), 삼성전자(5970만원), 한라공조(5860만원), KT&G(5853만원), 삼성SDS(5700만원), 하이닉스반도체(5680만원), 현대모비스(5251만원), SK텔레콤(5200만원), 삼성SDI(5180만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대기업 전체 평직원 수는 2009년 말보다 6.9%(4만6742명) 늘어난 72만1666명으로 집계됐다.
인적 구조에서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정규직이 68만681명, 비정규직이 4만985명으로,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정규직 비율은 평균 5.7%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비율은 63%인 웅진코웨이가 가장 높았고, 55%인 대한통운, 롯데쇼핑이 그 뒤를 이었다.
등기임원 평균 연봉에선 삼성전자가 59억9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39억8000원), 삼성물산(32억6000만원), 삼성SDI(30억3000만원), CJ제일제당(30억원), 한화케미칼(28억1000만원), 한화(22억1000만원), 현대차(20억3000만원), 현대상선(19억4000만원), STX(18억900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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