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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숫자와 통계

통신비-작년 가구당 月평균 13만원

작년 가구당 月평균 13만원… 정부TF, 요금인하案 곧 발표

통신비는 작년 우리나라 가구의 소비 지출에서 식사비(12.38%), 학원비(7.21%)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7.09%)이 크다. 작년 우리나라 가구에서 지출한 월평균 통신비는 13만6682원이다. 2009년보다 4.8% 늘었다. 통계청이 통신비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올 연말 20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통신비 증가율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신비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종 방안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TF는 요금 인하 방안으로 '블랙리스트'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금은 통신사 대리점에서만 휴대폰을 판매하는데 앞으로는 삼성전자LG전자 같은 휴대폰 제조사도 직접 팔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유통 경로가 다양해져 구입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 서비스를 가입할 때 가입비를 없애거나 매달 내는 기본료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가장 많은 사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만원 정도 하는 가입비를 없애면 초기 비용이 낮아진다. 월 1만2000원 선인 기본요금을 내리면 모든 사용자가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요금제를 다양화할 수는 있지만 기본료나 가입비를 낮추기는 어렵다"고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