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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번째 동시만기를 통해 드러난 외국인의 의도는 극단적인 매도 공세였다. 지난주 하락반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국제유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재부각된 유럽 부채위기, 일본 대지진 등 주변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따라서 지난주 극단적이었던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 주말 일본 대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고 이날 야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야간선물 시장 기준으로는 큰폭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극단적인 외국인 선물 매매로 인한 변동성 심한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8.95포인트(-3.36%) 하락한 257.5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동시만기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대규모 매도 공세를 통해 하락갭을 발생시키며 지수를 다시 연저점 붕괴 위기로 내몰았다. 외국인은 만기 당일 현선물 시장에서 각각 1조원 이상씩 순매도했다. 사상 최최였다. 주간 기준으로 외국인은 지난주 현물시장에서 4주만에 다시 2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1만7925계약이라는 기록적인 순매도를 감행했다. 옵션시장에서도 콜옵션을 110억원 순매도하는 대신 풋옵션을 65억원 순매수했다. 전방위적인 매도 공세를 펼친 셈. 동시만기를 통해 드러난 외국인의 의중은 작심한듯한 매도였다. 선물 매도 포지션 중 일부를 장중 청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외국인은 3월물 매도 포지션을 상당 부분 6월물로 롤오버하는 동시에 3월물에 대해 대규모 신규 매도 포지션을 설정했다. 3월물과 6월물 선물 베이시스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고 6월물 저평가를 활용한 외국인의 신규 매도차익잔고 설정으로 매수우위가 기대됐던 동시호가 프로그램 수급도 매도우위로 전개됐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 공세 탓에 매도차익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결국 동시만기를 통해 드러난 외국인의 작심한듯한 매도 의지가 누그러지기 전까지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은 동시만기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도 다음날 추가로 현선물 동반 순매도를 이어갔다. 여전히 매도 여력이 만만치 않게 남아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다만 11일 야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태도는 정반대였다. 야간 선물시장에서 국내 기관과 개인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은 무려 940계약이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40계약 순매수는 야간선물 시장 기준으로 2월11일 2288계약, 2월1일 1071계약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였다. 정규장 거래에서 극단적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야간시장에서는 정반대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던 것이다. 이와 같은 선물시장 외국인의 극단적 매매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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