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효 기자기자 구독
입력2022.09.29 06:43 수정2022.09.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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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민간기업 근로자 평균 연봉 443만엔
여성 연봉 처음 300만엔 돌파
전체 근로자 임금 한국이 2015년 일본 추월
30년간 한국 1.9배 늘때 일본은 1.04배 정체
대기업 부장 연봉 타이·말레이시아보다 적어
20대 독신 남성 소득 30년새 15% 줄어
여성 연봉 처음 300만엔 돌파
전체 근로자 임금 한국이 2015년 일본 추월
30년간 한국 1.9배 늘때 일본은 1.04배 정체
대기업 부장 연봉 타이·말레이시아보다 적어
20대 독신 남성 소득 30년새 15% 줄어
주간 다이아몬드주요 7개국(G7) 꼴찌인 일본 민간기업 근로자의 연봉이 3년 만에 처음 올랐다. 여성 근로자의 연봉은 300만엔을 처음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소득은 주변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일본 국세청은 일본 민간기업의 정규직 및 파트타임 근로자의 2021년 급여(보너스 포함)가 평균 443만3000엔(약 442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고 29일 발표했다. 연간 급여가 오른 것은 3년 만이다.
"일본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분석했다. 보너스는 평균 66만6000엔으로 3.1% 올랐다. 업종별로는 숙박업 및 외식 서비스업이 14.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일반 서비스업이 13.1%로 뒤를 이었다.
'잃어버린 30년'의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의 급여 수준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일본인 전체의 평균 임금은 424만엔으로 주요 35개국 중 22위였다.
미국 컨설팅업체 머서의 지난해 조사에서 일본 대기업 부장의 연간 수입은 타이, 말레이시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세대의 급여 수준도 크게 낮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대 초반 근로자의 급여 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30대 초반 근로자의 수준은 1990년 151.0에서 2020년 129.4로 줄었다. 30년새 인상률이 14% 줄었다.
그 결과 달러로 환산한 일본 26~40세의 가처분소득은 2만6000달러(약 3744만원)로 미국(5만달러)의 60%에도 못 미쳤다. G7 최하위였다.
일본 기업의 9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급여수준은 더욱 낮다. 중소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30세 근로자의 평균 월 수입은 22만7515엔이었다.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의 30세 평균 임금은 월 26만4971엔이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의 30세 평균 임금은 22만7515엔에 그쳤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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