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권정태
먼저 상한가 주식 투자자는 자신의 매수 관심종목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장이 시작되기 전 확신이 서는 종목이 바로 주매수대상인 급등주인 A급 종목이다. A급 종목에는 A+급 종목과 A급으로 구분할 수 있다.
B급 종목은 스스로 확신은 가질 수 없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A급종목과 같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추격매수에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B급 종목은 실제 상황에서 C급 종목으로 될 수도 있으므로 언제나 빠져 나올 수 있는 준비를 가지고 매매에 임해야 한다.
C급 종목은 상한가가 깨어질 가능성이 있거나 매수세가 약하면 무조건 팔아야 될 종목이다. 결국 상한가 주식 투자자의 수익률 차이는 얼마나 관심종목의 급등주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종류별로 구체적인 매매기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A+급 종목이란 시가부터 상한가를 기록한 후 상한가 매수 잔량이 없어지지 않고 종가까지 상한가를 기록하는 주식이다. 이런 주식은 결국 동시호가에 주문을 낸 선도세력만이 매수할 수 있는 종목이다.
이런 주가 흐름을 보이는 주식은 사실 특별한 매매기법이 없다. 동시호가에 주문을 내지 않는다면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장중 내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종목은 물량확보에 가장 유리한 매매기법을 구사하는데 전념해야 한다.
둘째, A급 종목이란 상한가로 시작 했다가 일시적으로 상한가가 깨어졌다가 다시 상한가에 진입하여 종가까지 깨지지 않는 주식이다. 종목에 따라서는 A+급 종목보다 A급 종목이 다음날부터 거래가 줄면서 확실한 급등주가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A+급 종목보다 약한 급등주라고는 볼 수 없다. 강세장에서는 A급 종목이 늘어나게 되므로 이런 종목은 공격적인 매수로 임해야 한다.
셋째, B급은 상한가로 시작한 후 상한가가 깨어졌다가 다시 상한가에 진입하는 종목이다. A급 종목과의 차이는 다시 상한가에 들어가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상한가에 다시 진입했어도 뒤따르는 대기 매수세가 약하여 상한가 매수잔량이 많이 깔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넷째, C급은 시가가 상한가로 시작했다가 점점 매도물량이 늘어나다 상한가가 깨어진 후에는 다시 상한가에 진입하지 못하고 하락하거나 재차 상한가에 진입해도 뒤따르는 대기 매수세가 없어 상한가 매수 잔량이 쌓이지 않고 재차 상한가가 깨어진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종목이다.
시가가 상한가가 아니라 장중에 상한가에 진입한 후 위와 같은 흐름을 보이다가 하락하는 종목도 C급 종목이다. 결국 C급 종목은 첫 상한가 외에는 매수주문을 안 내는 것이 원칙이다. 대표적인 C급 종목은 주가가 무거운 대형주, 특정 재료로 과도한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 세력이 개입하여 물량부족으로 오르는 종목, 대장주가 무너진 후발주 등으로 약세장에서는 상한가 주식도 C급 종목이 늘어나게 된다.
다시 정리하면 상한가 주식 매매의 기본 원칙은 다시 상한가를 갈 수 없는 주식은 매수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 원칙은 매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급등주를 어제 매입했다던가 아니면 동시호가에 매수를 했다가 상한가가 깨진다면 결국 매도 여부를 짧은 시간에 판단해야 한다(관련기사 본지 572호).
상한가 주식의 매매원칙
원칙 1. 첫번째 상한가는 공격적으로 판단한다.
원칙 2. 세력이 개입된 주식은 공격적으로 생각하라.
원칙 3. 두번째 상한가 추격매수부터는 보수적으로 판단하라.
원칙 4. 중소형주, 끼가 있는 주식(급등의 주가흐름을 자주 보이는 주식, 예전에 급등주였던 주식)은 공격적으로 매수 주문하라.
원칙 5. 대형주는 보수적으로 매수 주문하라.
원칙 6. 승부는 9시10분 이전에 판가름 나는 게 대부분이다.
원칙 7. 주가가 저점에서 많이 올라 있는 주식은 보수적으로 판단하라.
원칙 8. 주가가 저점에서 얼마 못 오른 주식은 공격적으로 판단하라.
※ 공격적으로 판단하라는 의미는 매수 타이밍을 빠르게, 즉 매수주문을 빨리 내란 의미이고 보수적으로 판단하라는 의미는 매수 타이밍을 천천히 가져가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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