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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코로나 발생 이후 개인 주식 순매수 20조원 돌파


입력 2020.04.08 18:45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후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20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0조269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일에도 개인 순매수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가 6일 19조원대로 줄어든 뒤 다시 20조원을 돌파했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약 19조38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외국인 물량 대부분을 받아낸 것이다. 개인의 2월 누적 순매수액은 4조8974억원으로 전월 대비 9.24% 증가했고 3월에는 11조1869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 월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의 순매수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 투자자 예탁금(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둔 돈)은 지난 7일 기준 43조4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도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7조2602억원으로 지난달 말 6조5783억원보다 6819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