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1.13 11:44
한미약품 (569,000원▼ 28,000 -4.69%)이 5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지난 6일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미약품은 ‘매도호가 상한 배분’으로 거래됐다. 과연 무슨 의미일까?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많아 경쟁을 해야 한다.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 가격과 수량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호가’라고 한다. 매도호가는 주식을 팔기 위해 내놓은 가격을 뜻하고, 매수호가는 사려고 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매도자와 매수자들은 경쟁적으로 호가를 제시한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합리적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몇 가지 원칙이 정해져 있다.
매수자는 가장 비싸게 사려고 할 때 먼저 거래가 체결되고 매도자는 가장 싸게 팔 때 우선 체결된다. 즉, 매수 주문이 빨리 체결되기 위해선 매수가격을 높게 불러야 한다. 이를 가격우선의 원칙이라고 부른다.
시간우선의 원칙도 있다. 만약 여러 사람이 같은 호가에 주문했다면 먼저 주문을 한 사람이 우선하여 체결되는 것이다. 주문 시간에 따라 거래 체결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선 초 단위보다 더 짧은 ‘틱(tick) 단위로 시간을 다투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다면 제시한 가격도 같고 시간도 똑같이 주문했을 경우엔 어떻게 될까? 더 많은 수량을 주문한 거래가 체결된다. 이를 수량우선의 원칙이라고 부른다. 소량 주문보다 대량 주문이 더 유리한 것이다.
상한가가 만들어질 경우 호가가 상한가로 설정되면서 시간우선의 원칙이 적용된다. 먼저 접수한 거래가 체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전 9시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시작될 경우 시간우선의 원칙이 제외된다. 이에 따라 수량 배분 방법에 따라 수량우선의 원칙이 적용된다. 가격이 이미 상한가이기 때문에 더 많은 수량을 주문한 거래가 먼저 체결되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6일에 장 시작과 동시에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모두 상한가(71만1000원)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호가 수량이 많은 거래부터 적은 거래 순으로 수량우선의 원칙에 따라 거래가 배분됐다. 이는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호가를 투자자들이 낮게 설정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3/2015111301570.html#csidx7b3c8a55e4f2626a0cf083677e4b9ba
'경제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韓증시 시총 순위 '세계 13위'...1년 새 2계단↑ (0) | 2018.02.05 |
---|---|
[주식ABC] 투자의견 (0) | 2018.02.02 |
[주식ABC] 자사주 매입과 소각 (0) | 2018.02.02 |
[사회 초년생 주식ABC]① 주식 입문 첫 단계 증권계좌 개설, MTS·HTS 설치하기 (0) | 2018.02.02 |
[사회 초년생 주식ABC]② 주식투자 워밍업을 위한 기초 지식 (0) | 2018.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