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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버핏이 회사채 발행하자 뭉칫돈 몰려

입력 : 2016.03.10 03:06

모집액 3배 넘는 340억달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자사(自社)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회사채를 사기 위해 모집액의 3배가 넘는 돈이 몰리면서 시장에서는 "역시 워런 버핏"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90억달러(약 10조88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 1월 마무리된 미국 고강도 정밀 금속부품 업체 프리시전캐스트파트 인수 때 은행권에서 빌린 100억달러를 갚기 위해서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340억달러(약 41조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불안한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률에 부도 위험은 낮은 초우량 기업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커졌기 때문이다. 버크셔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3번째인 'AA'등급을 받았다. 버크셔가 발행한 만기 10년짜리 채권의 금리는 연 3.14%로, 만기 10년 미 국채(연 1.85%)보다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