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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코스피지수, 中 증시 불안·원화 약세 우려에 이틀째 하락 마감

입력 : 2016.01.12 15:37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결국 이틀재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하락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 데다, 원화 가치도 계속 떨어지면서 투지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0.2%) 내린 189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2.77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뒤 오후 2시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늘면서 결국 약세로 바뀌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67억원, 192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40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 사모펀드 등이 매수에 나섰지만, 금융투자는 805억원을 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중국 증시 하락의 충격에도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1%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1% 내렸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 개장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기대와 달리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 폭도 점차 줄어들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3% 오르고 있지만, 홍콩 항성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 등 다른 중화권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7%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가 계속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04%(0.5원) 오른 1210.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 강세, 원화 약세)

유가증권시장의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2.7% 떨어졌고, 의료정밀도 2.1% 내렸다. 이 밖에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은행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통신과 금융, 보험, 음식료품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1,146,000원▼ 6,000 -0.52%)가 전날보다 0.5%(6000원) 내린 114만6000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공사 (50,500원▼ 200 -0.39%)도 0.4%(200원) 하락한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자동차 (139,500원▼ 500 -0.36%)는 0.4%(500원) 내린 13만9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27,800원▼ 850 -2.97%)는 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