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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外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는 뉴햄프셔 & 미네소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는 뉴햄프셔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뉴햄프셔는 환경과 소득∙건강∙실업률∙인터넷 환경∙안전∙주택∙교육∙정치 참여 등 총 9개 분야 평가에서 평균 77.6점으로 미네소타(76.2)와 버몬트(74.8) 등을 제치고 미국 50개주와 1개 특별구(워싱턴DC) 중 1위에 올랐다.

뉴햄프셔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면적으로 43번째, 인구로 41번째에 불과한 작은 주다. 뉴잉글랜드 북부에 위치해 캐나다의 퀘벡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동쪽으로 메인주와 대서양, 남쪽으로 매사추세츠주, 서쪽으로 버몬트주와 접한다. 아이비리그 소속 명문 대학인 다트머스 대학과 미국 대통령 예비 선거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 선거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뉴햄프셔는 이번 조사에서 안전과 소득, 주택과 인터넷 등 세부 항목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살인사건 발생 빈도 등 범죄율을 바탕으로 한 안전 부문 평가에서는 10점 만점에 9.2점을 받아 8.7점에 그친 버몬트와 아이오와를 따돌렸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는 인근 메릴랜드와 미시시피,루이지애나 등 4개 주와 함께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주택 부문에서도 오하이오, 델라웨어, 미시간, 메인, 와이오밍 등 다른 14개 주와 함께 10점 만점을 획득, 미국에서 집을 구하기 가장 쉬운 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꼴찌는 5.2점에 그친 하와이였다. 그 뒤를 캘리포니아(5.6)가 뒤쫒았다.

가구당 가처분소득과 자산을 근거로 평가한 소득 부문에서는 메릴랜드,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 캘리포니아 등 13개 주가 뉴햄프셔와 함께 만점을 획득했다. 아이다호는 7.1점으로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주의 불명예를 썼고, 각각 7.2점을 받은 미시시피와 아칸소가 뒤를 받쳤다.

뉴햄프셔는 인터넷접속 환경 평가에서도 8.9점으로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와 함께 1위에 올랐다.

‘가장 건강한 주’에는 하와이가 8.8점을 받아 미네소타와 코네티컷 등 2위 그룹에 1점 앞섰다. 반면 미시시피와 앨러배마, 웨스트버지니아의 이 부문 점수는 2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워싱턴포스트는 OECD 자료를 인용, “평균적인 하와이 주민의 예상 수명이 미시시피 주민보다 6년 이상 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교육수준과 학생들의 인지능력 평가를 바탕으로 한 교육 부문에서는 버몬트와 미네소타, 몬타나가 각각 9.7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텍사스는 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셰일가스 붐이 불고 있는 노스다코다는 고용이 가장 안정된 곳으로 꼽힌 반면 캘리포니아는 네바다, 미시시피와 함께 이 부문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환경 부문 평가에서는 알래스카(10)와 하와이(9.8)가 나란히 1~2위에 오른 반면, 메릴랜드(5.3)와 뉴욕(5.7), 펜실베니아(5.7)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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