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1.25 03:00
서울 인구 5%, 물동량은 비슷… 영일만港엔 전 세계 화물 빼곡
포스텍 앞세운 연구진 3000명, 로봇·나노 등 미래 먹거리 개발
철강의 도시 경북 포항(浦項)에서 25년째 직장 생활을 하는 김모(52)씨. 지난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인근 산을 찾아 단풍 구경을 했다. 그는 평소 공휴일에는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대도시 직장인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레저 활동이다. 포스코 관련 업체에 다니는 그의 연봉은 9000만원 정도.
차도 본인과 아내가 각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른바 브랜드 있는 제품은 포항에 있는 백화점이나 대구로 가서 산다. 인터넷 쇼핑도 자주 하는 편이다. 10월 말 현재 인구 52만3891명인 도시 포항시. 50년 전인 1963년 6만3999명이던 인구가 20년 전인 1993년 32만2621명으로 5배 늘어났다.
차도 본인과 아내가 각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른바 브랜드 있는 제품은 포항에 있는 백화점이나 대구로 가서 산다. 인터넷 쇼핑도 자주 하는 편이다. 10월 말 현재 인구 52만3891명인 도시 포항시. 50년 전인 1963년 6만3999명이던 인구가 20년 전인 1993년 32만2621명으로 5배 늘어났다.
- 2009년 개항한 포항 영일만 신항의 모습. 포항시는 영일만 신항 개항을 발판 삼아 한국의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하지만 최근 들어 포항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 도시에서 물류·과학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산업 다각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2009년 완공된 영일만항이 포항을 물류 도시로 변모시킨 일등 공신이다. 개항 4년 만에 중국, 러시아, 동남아, 일본 등을 잇는 항로가 개설돼 세계 각지를 오가는 화물이 영일만항을 가득 메운다. 이곳을 거친 화물은 대구, 경북 지역뿐 아니라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각지로 흩어진다. 과거 철의 도시였던 포항이 물류의 중심지로 바뀐 것이다.
또한 영일만항을 배후로 하는 산업단지도 속속 건설돼 현재 4단지가 조성 중이다. 포항시는 4단지에 부품 소재와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로봇 산업이나 해양 기반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물류의 도시가 된 포항은 첨단과학 도시로의 변신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포항에는 국내 최고 수준 명문대학인 포스텍이 중심이 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생명과학연구센터, 나노기술집적센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스텍기술연구소 등에서 3000여명의 연구진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86년 개교한 포스텍은 올해와 작년, 영국의 교육전문지 THE(The 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개교 50년 이하 신생 대학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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