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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삼성, 다닐만큼 다닌분들 왜 떠나려는지..

 작성일 : 2013/10/04 08:30
   
삼성, 다닐만큼 다닌분들 왜 떠나려는지..
 글쓴이 : 무엇이 (67.♡.34.253)
여기계신 많은 분들이 삼성에서 몇년 혹은 십수년 일하시다가 못 견뎌서, 힘들어서 나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년차가 쌓여가면서 그만큼 책임도 스트레스도 받아서입니까 ? 젊은이들이 일하긴 괜찮다하는데 평생 직장으로는 별로라합니다. 직급을 높이 달수록 압박감이 쎄지나요? 한국 일류 기업을 놔두고 왜 미국에서 직장을 잡으려 하시나요? (특히 삼성 sds에서 일하시는분, 일하셨던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추락천사 13-10-04 08:59
1. 닥치고 상명하복(옳고 그름을 따지면 바보취급 받음)
2. 사생활을 버려야 할만큼의 야근(새벽 2~3시에 회의하기도 함)
3. 불합리한 업무지시(이해가 안되는 지시들, 그러나 상명하복이므로...)
4. 진급압박(진급 못하면 나가야 되는 상황...)
기타등등...돈 많이 주는거 빼고는...장점이 안보입니다.
치킨집 13-10-04 09:13
한국 대기업 정년이 너무 짧아서가 아닐까요? 삼성전자 정년 40대 중후반 이라고 하더군요. 그담에 회사 짤려 나오면 동네 치킨집 사장님 될 확률이 높구요.

반대로 미국 대기업들은 실력 있다면 70세 까지도 일해요... 물론 건강이 따라준다면
글쎄요 13-10-04 12:42
과연 그게 삼성만의 문제일까요?
저는 철밥통이라는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미국에 왔습니다.
위에 분이 말씀하신
1. 상명하복, 2. 많은 야근, 3. 불합리한 업무지시, 4. 불합리한 진급 (능력과 상관없음), 4. 성차별, 등등, 다 제가 겪은거네요.
삼성이 사람을 많이 뽑기 때문에 언급이 많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13-10-04 13:17
1. 상명하복, 2. 많은 야근, 3. 불합리한 업무

대충 봐서 45~50 정도면 회사를 나가야함.. 승진 세번 떨어지면 나가야한다는 이상한 회사내 압박이 있음. 임원들은 2년 계약직으로 자신이 이끄는 팀의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다른 프로젝트 한개 더 주고 안되면 회사나가야함. 즉 목을 걸고 사는 인생들..드럽게 나올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아래 사람들도 살기 더러운 인생이됨. 인력이 많고 한국은 일자리가 별로 없어 싫어도 딱히 옮길 회사도 별로 없음.."나가고 싶은데 여기만큼이라도 주는데가 없어 갈데가 없어.."가 주된 직원들의 넋두리..젊은 30대에 죽어라고 쥐어짜고 40대 되서 체력떨어지면 버리는 삼성..인간의 삶이 아님.. 삼성 특유의 사람을 쥐어짜는게 아주 더러움..개인의 생활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압박..
rmrp 13-10-04 13:27
한국 기업 문화가 그렇듯이 후배가 치고 올라와 내 윗자리에 앉아 일 시키면 대부분 그만 두고 이직 하거나 자영업으로 전환합니다.

한국에서는 나이 한 두살도 크게 부각되어 선후배 따지는 문화이기 때문에 조직 사회에서 후배한테 졌다라는 느낌은 큰 치욕입니다.

기업 뿐만 아니라 공무원, 군대등도 비슷합니다.

단지 삼성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 13-10-04 14:52
제가 알던 삼성에 다니시던 한 분도 밤낮으로 일하다가 안타깝게도 과로사하셨었죠. 그 이후 그 팀에서 삼성을 관두신 분이 여럿 계셨었습니다. 대부분 미국으로 건너오셨지요.
Finance 13-10-04 15:09
삼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상황이 그렇습니다.

단지 이곳 게시판에 삼성 관두고 오신 분이 많아서, 삼성이 부정적으로 부각될 뿐입니다.

금융권, 컨설팅, 로펌, 회계법인 등의 다른 분야도 삼성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는 않습니다.


좋든 싫든, 현재 삼성이 대한민국의 밥그릇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삼성이 이번 분기에 또 최대수익 기록을 경신하였죠.
지나다 13-10-04 16:22
삼성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의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다만, 채용 공고나 규모를 보면 삼성 하나가 왠만한 나머지 대기업 전체 공채보다도 더 많다보니, 당연히 삼성 관련된 분들이 많이 보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