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 266대 1, 대구 257대 1, 대전 162대 1… 올 첫 순경 공채 경쟁률

경제 불황과 취업난 속에서 올해 첫 순경 공채가 실시되자 광주광역시에서는 경쟁률이 266대1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총 1452명을 선발하는 올해 1차 경찰공무원(순경) 공개채용 시험에 3만4155명이 몰려 평균 2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말 진행된 3차 순경공채 지원자(2만8675명)보다 19％(5480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광주지방경찰청의 경우 남자 순경 3명을 뽑는 데 8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대구지방경찰청과 대전지방경찰청도 각각 257대1, 162대1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여자 순경 경쟁률도 높았다. 총 302명을 뽑는 데 8336명의 지원자가 몰려 27.6대1의 경쟁률을 보여, 남자 순경 경쟁률(23.2대1)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여자 순경 3명을 선발하는 대구지역에서 424명이 몰려 14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취업난뿐 아니라 순경 공채 연령 제한이 만 30세에서 40세 이하로 완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