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생애주기별 지표 내놔
사람은 일정한 생애 주기를 거치며 나이가 든다. 미혼기→신혼기→자녀 출산 및 양육기→자녀 학령기→자녀 성년기→자녀 독립 및 은퇴기 순서로 살아간다. 이런 각 생애주기별로 얼마를 벌며, 얼마를 쓰고 저축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한 자료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개발한 '한국형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월평균 수입은 자녀가 성년기에 들어섰을 때 413만원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또 이 중 276만원을 쓰고 58만원을 저축했다. 이 시기에 접어든 가정의 평균적인 가장의 나이는 54.0세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시기인 '자녀 독립 및 은퇴기(평균 67.8세)'에 접어들면 수입과 지출이 전 단계인 '자녀 성년기'의 각각 39%와 44% 수준인 165만원과 121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쓰는 것에 비해 버는 액수가 더 많이 줄어들어 저축액도 58만원에서 18만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가장 저축을 많이 하는 시기는 신혼기간(73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날 때는 신혼기에서 자녀 출산 및 양육기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구경모 금감원 금융교육기획팀장은 "단순히 나이보다는 결혼 여부나 자녀가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각 가계의 재무적인 특성을 좌우한다는 한국적인 특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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