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 수준으로 내려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12일에 발표할 내년도 경제정책 운영방향에서 2012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 내외로 전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부는 지난 6월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4% 후반으로 전망했다가 지난 9월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이를 4.5%로 낮췄었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되면서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4% 내외의 성장률은 국책연구기관이나 민간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 보다 높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또 삼성경제연구원(3.6%)과 LG경제연구원(3.6%), 한국금융연구원(3.7%) 등 민간연구기관도 3%대 성장률을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3.8% 전망치를 내놨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KDI의 성장률이 나오자 “KDI의 전망을 존중한다”며 "우리 경제 정책 방향 수립에 진지하게 참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통상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목표의 개념도 담겨 KDI의 전망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등의 현실을 고려해 3%대 후반으로 성장률을 낮추거나 범위(레인지) 형태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놔야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대로, 취업자 증가폭은 25만~30만명 가량으로 전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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