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9 17:18:04 | 최종수정 2011.04.29 18:11:07 |
위안화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석유ㆍ원자재 등 수입품 가격은 내려가는 효과가 생긴다. 29일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08%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6.4962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5위안 밑으로 거래된 것은 1993년 중국이 이중환율제를 포기한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 위안화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달러화 약세로 인한 영향이 크다. 지난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당분간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하자 위안화는 이번주에만 0.16% 상승했다.
시장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중국 인민은행도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499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 또한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한 이후 인민은행이 고시해온 기준환율 중 가장 낮은(위안화 강세)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이라는 정책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월 5.4%를 기록해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수입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상반기 물가 상승폭은 6%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바오 국무총리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을 저지하는 수단으로 위안화 절상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민은행 이강 부행장도 지난 16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해 위안화 절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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