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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운동하는 사람들

‘머슬퀸 등극’ 서울대 출신 변호사 “가장 힘들었던건…”[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송서윤 변호사가 바벨을 메고 런지를 하고 있다. 송서윤 변호사 제공. 어릴 때부터 스케이트도 탔고 수영도 했다. 테니스도 쳐봤다. 부모님이 “시간을 내 운동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운동을 즐기기 시작한 것은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2012년도부터였다. 대학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에선 마음 놓고 운동을 즐기기가 쉽지 않았다. 대학에 들어간 뒤 홀가분하게 헬스클럽에 등록했고 요가원도 찾았다. 즐기며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자 어느 순간 남들이 부러워하는 ‘몸짱’이 돼 있었다. 근력운동으로 삶의 활력소를 찾고 있는 송서윤 변호사(27) 이야기다. “운동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바꿨어요. 운동을 하려면 스케줄 관리.. 더보기
부부가 함께 100세까지 달린다…‘잉꼬 마라토너’의 사연[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양만석(왼쪽) 김정자 씨 부부가 신축년 소띠 해 첫날인 1일 서울 도림천 일대에서 열린 공원사랑마라톤에서 손을 잡고 달리고 있다. 부부는 신년일출마라톤 기념으로 열려 새해를 힘차게 맞기 위해 참가했지만 달리지는 않고 천천히 걸었다. 오전 8시30분 섭씨 영하 6도로 추웠기 때문이다. 양 씨는 “우리는 영하 3도 이하면 달리지 않는다. 건강도 좋지만 너무 추우면 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평생 이렇게 함께 달릴 겁니다.” 신축년 소띠 해 첫날인 1일 서울 도림천 일대에서 열린 공원사랑마라톤에 양만석-김정자 씨 부부가 등장했다. 양 씨는 호적엔 1938년 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론 1937년 생으로 올해 만 84세가 된다. 김 씨는 1942년 생으로 .. 더보기
84세 남성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게해준 플랭크 운동 - 집에서 운동하시나요? www.youtube.com/watch?v=FgexHtSADow 더보기
“고엽제 후유증으로 43kg…운동하니 살 것 같았죠” 양종구 논설위원 입력 2021-03-20 14:00수정 2021-03-20 14:00 홍헌기 전 대표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베트남 참전 용사인 그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했지만 근육운동으로 이겨내고 70세를 넘어서도 건강하게 살고 있다. 홍헌기 전 대표 제공.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였던 홍헌기 전 미당도예 대표(72)는 고엽제 후유증을 근육운동으로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제가 49세 때인 1999년이었습니다. 병원에서 3,4개월 밖에 못 살 것 같다고 했죠.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던 때 어느 헬스클럽을 지다다 그곳에서 나오는 사람하고 부딪혀 넘어졌습니다. 제가 걸음도 제대로 못 걸어 비실비실 걷다 힘 좋은 사람하고 부딪혀 넘어진 거죠. 나이가 지긋한 분이었는데 운동을 해서인지 건강하시.. 더보기
한 가지 종목 지겨워? 운동에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김수녕 대표가 2018년 호주 골드코스트 철인3종대회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김수녕 대표 제공. 김수녕 경기도 성남 분당제일부동산 대표(51)는 매일 새벽 달리기와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느 순간 운동은 밥 먹는 것과 같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의 일부가 됐다. 운동을 안 하면 하루가 이상하리만큼 더디게 갔고 몸도 찌뿌드드했다. 그는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계에선 잘 나가는 스타다. “고등학교 다닐 때 잠시 농구 선수로 활약했지만 엘리트 운동선수는 하지 않았어요. 대학가서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한 땐 산을 탔죠. 히말라야도 두 번 가고 산티아고순례길도 다녀오고 백두대간 종주도 했습니다. 그러다 2001년 마라톤을 만났습니다. 뭔가 색다른 것을 하고 싶을 때 분당검푸마라톤클럽에서 회원 모집을 하는 .. 더보기
“어두운 산을 밤새 달려”…[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산악달리기 왕 김지수 씨 김지수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산을 타는 트레일러닝에 집중하고 있다. 김지수 씨 제공. 의류 관련 자영업을 하는 김지수 씨(4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뒤 국내 트레일러닝의 최강자가 됐다. 원래 겨울엔 스키와 스노보드, 여름엔 수상스키, 그리고 계절에 관계없이 수영과 마라톤, 사이클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기는 스포츠마니아였는데 코로나19로 실내시설 사용이 금지되고 집합금지가 강화되면서 얻어진 결과다. 매일 달리고 주말엔 산을 타는 트레일러닝에 흠뻑 빠져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예년 같으면 아침에 수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집 주변 수영장은 문을 열지 않아 주로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러닝머신에서 달.. 더보기
한라산서 백두산까지 종주…‘85세’ 나이에도 도전하는 이유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지난해 11월 2일자로 소개 될 때 김영달 씨 모습. 그는 당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를 찾아 플랭크 운동법을 선보이고 있다. 동아일보 DB“플랭크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그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시 도전에 나섭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던가. 올해로 85세인 김영달 씨는 내년부터 약 30년 전 시도했다 남북분단 상황에 따라 성공하지 못한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종주에 나선다. 김 씨는 2019년 11월 2일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에 소개했던 인물이다. 마라톤광에서 플랭크(Plank) 운동 전도사가 된 그는 최근 앉았다 일어서기인 스쾃 운동과 팔 벌려 뛰기로 몸을 만들고 있다. 다시 달리기 위해서다. “약 30년 전에 한라산을 오른 뒤 남도에서 임진각, 고성까지 종주를.. 더보기
“100세 시대, 중요한 것은 체력” 62세 몸짱의 눈에 들어온 운동은…[양종구의 100세 건강법] 어수영 씨가 10월 17일 열린 스파이더 얼티밋챌린지 스페셜 매치에 출전해 버피점프를 하고 있다. 만 40세 이상의 참가자들이 참가해 버피점프 20회, 턱걸이 10회, 버피점프 20회를 3분 이내 완료하는 경기다. 미션 완료한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인데 어 씨가 2분27초로 미션을 완수해 우승했다. 스파이더코리아 제공. 어수영 씨(62)는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와 시작한 운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은퇴를 앞두고 전남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에서 운동생리학을 공부하며 자신과 같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47세쯤이었다. 키가 177cm인데 체중이 93kg까지 나갔다. 병원에서 경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 그래서 살을 빼려고 운동을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