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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지구, 인류

[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고래 조상, 땅에선 먹고살기 힘들어 바다로 ‘이민’ [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고래 조상, 땅에선 먹고살기 힘들어 바다로 ‘이민’ 늑대처럼 생긴 발굽 포유류인 메소니키드. 고래의 조상인 메소니키드는 어깨 높이가 사람의 어깨 높이만 하다. 포유류는 공룡과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했다. 하지만 공룡이 1억6000만 년 동안이나 몸집을 맘껏 키우면서 육상을 지배하는 사이 포유류는 기껏해야 생쥐만 한 크기에 머물렀다. 파충류들이 잠든 밤에나 활동하면서 근근이 살았다. 포유류에겐 해변도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괜히 접근했다간 바다악어를 비롯한 해양 파충류들의 먹잇감이 되기 일쑤였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이 바뀌었다.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자 지구의 환경이 급격히 변했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한 거대 파충류들이 일시에 사라졌다. 중생대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더보기
인간 대신 죽어나가는 동물들...年 5억마리가 실험실서 희생 4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 매년 5억마리가 동물실험으로 희생 한국에선 500만마리 가량 동원돼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 통계를 보면 2021년 국내에서 동물실험에 희생된 동물이 488만마리로, 이는 2008년부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연간 최대 수준이다. 2017년 동물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이 208만마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5년 만에 6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동물실험은 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고통 A등급’부터 가장 심한 ‘고통 E등급’까지 5단계로 나눠진다. 특히,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은 극심한 고통을 가하고도 관찰을 위해 마취제, 진통제 등을 투입하지 않는 극단적인 실험이다. E등급의 동물실험은 동물들에게 심각한 고통과 통증을 유발하지만, 연구의 순수성 확보라는 목.. 더보기
주인 살해당한 순간 목격한 앵무새, 범인 이름 수차례 외쳐 잡았다 문지연 기자 입력 2023.03.27. 21:21 아프리카회색앵무새 자료 사진. /위키미디어 주인이 살해당하던 순간을 목격한 앵무새가 범인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외쳐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2014년 인도에서 발생한 일로, 현지 법원은 9년이 흐른 최근에야 앵무새의 증언 효력을 인정해 범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7일(현지시각)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한 지방 법원은 지난 24일 아슈토시 고스와미(36)에게 무기징역과 7만2000루피(약 113만6000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아슈토시는 2014년 2월 20일 숙모인 닐람 샤르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판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닐람이 키우던 반려 앵무새다. 사건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닐람은 자택에서.. 더보기
“한국인, 서울대 꿈꾼다지만… 하버드는 행복과 관계 없었다” [2023 새해특집/글로벌 석학 인터뷰]〈1〉월딩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 하버드생과 빈민청년, 그 자손까지 85년간 2000여명의 삶 추적 결과 “인간관계에 만족하면 신체도 건강” 미국 하버드대 재학생과 보스턴 빈민가 청년들 중 누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될까? 1938년 이 질문을 던졌던 하버드대 연구팀은 이후 현재까지 85년 동안 이들의 삶을 추적한 끝에 답을 얻었다. “우리의 방대한 과학적 연구의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했다. 인생에 있어 오직 중요한 한 가지는 ‘사람들과의 따뜻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라는 점이다.” 로버트 월딩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72·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행복을 정하는 결정적 요인은 부도, 명예도, 학벌도 아니었다.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은 사람들과.. 더보기
“행복은 부-명예-학벌 아닌 ‘관계’에 있습니다” [2023 새해특집/글로벌 석학 인터뷰]〈1〉월딩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 하버드생과 빈민청년, 그 자손까지 85년간 2000여명의 삶 추적 결과 “인간관계에 만족하면 신체도 건강” 미국 하버드대 재학생과 보스턴 빈민가 청년들 중 누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될까? 1938년 이 질문을 던졌던 하버드대 연구팀은 이후 현재까지 85년 동안 이들의 삶을 추적한 끝에 답을 얻었다. “우리의 방대한 과학적 연구의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했다. 인생에 있어 오직 중요한 한 가지는 ‘사람들과의 따뜻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라는 점이다.” 로버트 월딩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72·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행복을 정하는 결정적 요인은 부도, 명예도, 학벌도 아니었다.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은 사람들과.. 더보기
日 하야부사2가 우주서 가져온 모래에서 ‘물 성분’ 발견.. 지구의 기원 수수께끼에 한발 더 '하야부사2'가 채취한 소행성 토양/조선일보DB 일본의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쿠에서 가져온 시료(모래)에서 물이 포함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홋카이도대 등 분석팀은 9일자 미국 과학지 사이엔스전자판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같은 모래에서 20종 이상의 아미노산이 발견됐다는 발표도 있었다. 하야부사2의 기적같은 지구 복귀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신비를 푸는 단초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하야부사2는 2014년 12월 발사, 지구와 화성 궤도 부근을 도는 소행성 류구에 착륙하는데 성공, 이후 토양 약 5.4g을 채취,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했다. 류구는 태초의 태양계 물질과 가장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이다... 더보기
지질학자들 “여섯번째 대멸종 온다” … 원인은 인류 탐욕 “Danger is real, but fear is choice.” 먼 미래, 우주비행사인 사이퍼와 어린 아들 키타이는 특수임무를 띠고 다른 행성으로 이동 중 불시착합니다. 우주선은 두 동강이 나 추락하고 사이퍼는 두 다리를 다칩니다. 남은 희망은 키타이가 수십㎞ 떨어진 우주선의 다른 기체에서 조난신호기를 찾아오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이 행성은 온갖 맹수와 식인 식물로 가득합니다. 신호기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키타이는 매 순간 생사의 기로에 놓입니다. 공포에 떠는 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것은 아버지입니다. “위험은 현실이지만 두려움은 선택이야. 현실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선택은 네 결정에 달렸어.” 키타이는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신호기를 찾아 무사히 구조됩니다. 2013년 개봉한 SF영화 ‘애.. 더보기
유엔 "생물 100만종 이상 멸종위기…인간이 주 위협"(종합) 생물다양성과학기구, 파리서 7차 총회…"인간 생산·소비 근본적 변화 있어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기린과 얼룩말[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파리=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김용래 특파원 = 2000년 이후 지구에서 매년 평균 650만㏊의 산림이 사라졌으며 전체 생물 종 가운데 100만 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멸종위기라고 지적된 100만종은 현존하는 동식물 전체 종의 8분의 1에 해당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총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 지구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 평가에 대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를 채택해 6일 발표했다. 현재의 생물 멸종 속도는 지난 1천만년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