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품시장에서 1일(현지시각) 유가는 올랐고 금값은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미국 고용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에 따른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 덕분에 상승했다. 산유국인 리비아의 원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1.22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07.94달러에 장을 마쳤다.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이번 주 들어서만 2.4% 올랐고,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27% 뛰었다.
금값은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온스당 11달러(0.8%) 내린 142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이에 대해 외신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통화정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귀금속 수요가 줄어든 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는 6000억달러 상당의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금값은 지난주만 해도 온스당 1448.60달러를 찍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었다. 중동·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에다 일본발 방사능 공포, 유럽 부채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귀금속의 수요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은값도 주춤했다. 이날 COMEX에서 은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6센트(0.4%) 내린 온스당 37.7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은값은 지난 1년 동안 2배 이상 올랐었다.
전날 반짝 상승했던 구리값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리 5월 인도분은 COMEX에서 파운드당 4.9센트(1.1%) 내린 4.2585달러에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3월 제조업 경기가 전달에 비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민은행이 이번 분기 다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탓이다.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농작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42.75센트(6.2%) 상승한 부셸당 7.36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콩 5월 인도분은 지난 3일간의 상승세를 뒤엎고 전날보다 16.5센트(1.2%) 내린 13.9375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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