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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버핏 "美 정부 경기부양 할 만큼 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으므로 미 정부가 이제 경기부양책을 축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버핏은 2일(현지시각)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미 정부는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8년 가을에 할 일을 다했다”며 “현 시점에 과거와 같은 통화 완화 정책이나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2차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 버핏은 “그렇다”며 “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매우 존경하지만 지금 추가적인 양적 완화가 필요한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재정 측면에서 버핏은 미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지출에 쓰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집행되고 있다”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본 적이 없는 규모”라고 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서 빠져나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가 자연적으로 재생하는 능력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