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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스로 끊는 청춘, 하루 10명

 

김송현 기자 kim.songhyun@mk.co.kr 강인선 기자 rkddls44@mk.co.kr

입력 :  2025-06-23 17:58:01 수정 :  2025-06-23 20:45:50
 
 
 
작년 청년자살
3666명 달해
자살예방정책委
대통령 직속으로
정부, 격상 추진
 
 
 
◆ 벼랑끝 청년들 ◆
사진 확대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
 
 
취업난 등으로 스스로 소중한 생명을 저버리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무총리 소속인 자살예방정책위원회 위상을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격상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의적 자해로 인해 숨진 39세 이하 청년은 3666명이다. 하루 평균 10.1명에 달하는 숫자다.

 


특히 중장년층의 극단적 선택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청년들은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극단적 선택 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였던 10대의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015년 4.2명에서 지난해 8.2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대는 16.4명에서 22.5명으로, 30대는 25.1명에서 29.5명으로 늘었다. 반면 가장 높은 연령대인 70대와 80대 이상의 극단적 선택 비율은 각각 62.5명과 83.7명에서 35.7명, 52.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살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하자 보건복지부는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복지부 1차관을 '외로움 정책 차관'으로 지정해 자살의 주요 원인인 고독 문제를 전 부처 차원에서 총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