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 기준 분양가가 4409만원으로 한 달 만에 6.6% 하락했다. 연이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분위기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의 ㎡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3만7000원으로 전월(1428만원) 대비 6.6% 하락했다.
이를 3.3㎡(평)로 환산하면 4408만9000원으로 전월(4720만7000원) 대비 300만원가량 내렸다.
3.3㎡당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4459만5000원 ▲60㎡ 초과~85㎡ 이하 4612만9000원 ▲85㎡ 초과~102㎡ 이하 4969만6000만원 ▲102㎡ 초과 4591만7000원으로, 소형 평형의 경우 다시 평균 4500만원을 밑돌았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결국 3.3㎡당 4700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러한 상승세가 다시 꺾인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1059만원) 대비로는 25.93% 상승한 값이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당 분양가는 전월(879만1000원)보다 3.19% 하락한 851만1000원을 기록했다. 3.3㎡당으로는 2813만 6000원이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870만1000원, 2161만3000원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의 약 절반 수준에 그쳤다.
5개 광역시와 세종시의 ㎡당 분양가는 586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77%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456만원으로 전월 대비 0.97% 올랐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는 571만6000원으로 전월(596만7000원)보다 0.95% 내렸다. 전년 동월(526만1000원) 대비로는 8.66% 상승했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3213가구로 전년 같은 달(1만7397가구)보다 24% 하락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가구 수는 총 6034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2096가구, 기타지방은 5083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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