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경제위기 이후 최고의 아이디어 가진 경제학자는?
계층간 소득 불균형 심화와 정부의 과도한 신용 제공을 위기의 원인으로 진단
라잔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혀왔다. 작년 발간한 저서 '단층선(Fault Lines)'이 골드만삭스와 파이낸셜타임스가 공동 선정한 '올해의 비즈니스 서적'에 뽑히며 확실한 주목을 받았다.
라잔 교수는 위기의 원인으로 계층 간 소득 불균형 심화와 정부의 과도한 신용 제공을 들었다. 이 때문에 빈곤층과 중류층에게 질 좋은 교육을 통해 글로벌 고용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주고, 미 FRB의 초저금리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의 외교관 아들로 태어난 그가 빈곤과 불평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970년대 중반 해외에서 귀국해 조국 인도의 가혹한 현실을 접하며 충격을 받은 것이 계기라고 한다.
이코노미스트의 순위에서 라잔 교수에 이어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실러 교수는 저서 '비이성적 과열'과 '야성적 충동'을 통해 부동산 버블을 예고하고 시장에서의 신뢰 확보를 강조한 학자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고하며 '닥터 둠(Dr.Doom)'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높았던 이코노미스트'로 벤 버냉키 FRB 의장을 1위,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2위에 각각 뽑았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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