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밤 안 새도 되겠네…한국 낮에도 미국 주식 거래 가능
직전 체결가 상하15% 이내에서만 주문 가능
7일부터 삼성증권을 통해 주간에 미국 주식 매매가 가능해진다. 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반까지다. 종전 거래시간(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13시간에서 7시간 반 낮 시간을 더해 거의 하루 종일(20시간30분)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거래 대상 종목은 8000여개 모든 미국 증시 상장 주식이다. 나스닥·다우평균·S&P500 등 주요 지수 구성 종목 뿐 아니라 러셀2000 등 중소형주까지 모든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는 삼성증권에 해당 계좌를 가진 투자자들 간에 이뤄진다. 미국 정규장처럼 상·하한가 개념은 없다. 다만 매매 주문을 할 때 바로 직전 체결가격 기준 상하 각각 15%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이는 주가조작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한국 주간 거래에서 주가가 얼마 오르고 떨어졌는지를 볼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은 전날(현지시각) 미국 정규장의 종가가 된다. 주식 물량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들이 전날 미국 정규장 종가를 참고해 매일 장 시작과 함께 합리적인 매도·매수 가격을 제시해 거래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한국 투자자들 간에 매도와 매수 가격이 크게 벌어져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때에도 이 회사들이 중간 가격을 제시해 거래를 돕는다. 삼성증권은 “주식 물량을 공급하는 회사들도 거래가 체결돼야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복수의 공급 회사들이 참여하므로 터무니 없는 가격이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미국 핀테크 블루오션의 랄프 레이먼 회장은 “한국 낮 시간에 결정된 주식 가격은 30분 뒤 열릴 미국 현지 시간외거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서로 비슷한 수준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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