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억1142만달러 매수 그쳐
高수익률 목마른 투자자들
3배 수익률 ETF에 베팅
中 주식 투자는 90% 급감
"인플레 수혜 섹터 매수하라"
高수익률 목마른 투자자들
3배 수익률 ETF에 베팅
中 주식 투자는 90% 급감
"인플레 수혜 섹터 매수하라"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9억1142만달러(약 1조870억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8585만달러(약 2조7260억원) 대비 60.1%나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주식에 이어 해외 주식에 눈을 뜬 개인투자자들은 작년 한 해 해외 주식 26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코스닥 순매수액(약 10조9000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개인투자자에게 낯설기만 하던 해외 주식 투자는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주목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 고객 101만 명(보유 잔액 1000만원 이상)의 지난해 수익률(10월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해외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23.94%)이 국내 주식 수익률(10.29%)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코스닥 대신 나스닥을 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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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거침없이 내달리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해 4.80%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도 수익률이 고꾸라졌다. 서학개미 보유 종목 1위인 테슬라는 새해 들어 0.68% 하락했다. 부진한 수익률과 함께 금리 상승기에 테슬라와 같은 성장기술주가 취약할 것이란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283만달러(약 34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높은 수익률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3배 수익률’에 베팅하는 고위험 상품에 몰려들고 있다. 올해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나스닥100지수 일간 수익률의 세 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로 집계됐다. 미국 반도체지수 상승률에 세 배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도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순매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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