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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도요타에 750만달러, 포드에 500만달러 美연준 8월 회사채 구입 보니

사시오 파시오

김신영 기자

입력 2020.09.14 03:00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코로나 충격으로부터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특단의 대책을 연이어 내놓았다. 그중 하나가 회사채 매입이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시장의 회사채를 매입한 데 이어 6월부터는 아예 직접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 연준은 만기가 비교적 짧게 남고(5년 이내) 미국인을 고용하는 회사의 회사채를 주로 사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기준 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전문가들이 모인 연준은 어떤 회사채를 골라 담았을까.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연준의 보고서가 최근 나왔다.

 

도요타 미라이. /도요타

8일 공개된 연준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연준이 가장 많이 사들인 회사채는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였다. 총 751만달러어치를 샀다. 연준은 보고서에 특정 회사채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진 않지만 블룸버그는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업계가 서서히 회복할 때가 됐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산 회사채 ‘톱 10′ 중엔 폴크스바겐(2위), 포드(4위) 등도 포함돼 있다.

 

셋째로 많이 산 버라이즌(514만달러), 일곱째로 많이 산 컴캐스트(449만달러) 등 통신사는 코로나로 원격 근무가 늘어난 가운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탄탄한 수익을 내고 있다. 이 밖에 역시 코로나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른 기술주들도 연준의 ‘회사채 장부’ 상단에 올랐다. 9위 마이크로소프트, 17위 애플 등이다.

연준이 지난 8월 사들인 회사채는 총 4억2100만달러어치로 216개 회사의 채권을 담았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와 헬스케어업종이 포함된 경기 비순환 소비재가 전체의 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최하위권(각각 0.5%)은 천연가스와 유틸리티(전력 등)였다.

 

연준이 8월에 사들인 채권톱10과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