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2.06 08:00
작년 경상수지 599.7억달러… 미중 갈등·반도체 둔화로 감소
본원수지 흑자 역대 최대… 기업들 배당·이자 수익 늘어난 영향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59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570억달러)는 넘어섰지만, 7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둔화 등 글로벌 경제악재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타격을 입혔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상품수지가 감소세를 지속해 그 규모가 50억달러로 축소됐다.
한은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599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년 전(774억7000만달러)에 비해 175억달러 감소한 수준으로, 2012년(487억9000만달러) 이후 최저다. 다만 한은의 11월 전망치(570억달러)를 달성하는데는 성공했다.
본원수지 흑자 역대 최대… 기업들 배당·이자 수익 늘어난 영향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59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570억달러)는 넘어섰지만, 7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둔화 등 글로벌 경제악재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타격을 입혔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상품수지가 감소세를 지속해 그 규모가 50억달러로 축소됐다.
한은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599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년 전(774억7000만달러)에 비해 175억달러 감소한 수준으로, 2012년(487억9000만달러) 이후 최저다. 다만 한은의 11월 전망치(570억달러)를 달성하는데는 성공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를 끌어내린 건 상품수지였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인 상품수지는 768억6000만달러로, 전년(1100억9000만달러)보다 332억3000만달러나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경기가 둔화됐고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출이 악화됐다. 지난해 수출은 5619억6000만달러로 3년 만에 감소전환됐다. 1년 전(6262억7000만달러)보다는 10.3% 축소된 수준이다. 수입은 6.0% 줄어든 5851억1000만달러였다.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는 230억2000만달러로 역대 3위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2017년(-367억3000만달러), 2018년(-293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적자가 줄었다. 이는 여행수지 적자가 106억7000만달러로 2년 연속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일본행(行) 여행자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운송수지 적자도 16억2000만달러로 2017년(-54억2000만달러), 2018년(-25억1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무역물동량이 줄면서 수입보다 지급이 더 크게 감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22억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였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해외투자잔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당수입과 이자수입은 각각 266억8000만달러, 182억4000만달러로 모두 역대 최대치였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3억3000만달러로, 전년(49억1000만달러)대비 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가 16 억달러 축소된 50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5억달러로 1년전(-18억5000만달러)보다 6억5000만달러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중국인 입국자 수가 늘면서 적자가 줄었지만, 해상화물의 운송수입이 줄면서 운송수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2월 여행수지와 운송수지 적자는 각각 11억3000만달러, 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는 230억2000만달러로 역대 3위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2017년(-367억3000만달러), 2018년(-293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적자가 줄었다. 이는 여행수지 적자가 106억7000만달러로 2년 연속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일본행(行) 여행자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운송수지 적자도 16억2000만달러로 2017년(-54억2000만달러), 2018년(-25억1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무역물동량이 줄면서 수입보다 지급이 더 크게 감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22억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였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해외투자잔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당수입과 이자수입은 각각 266억8000만달러, 182억4000만달러로 모두 역대 최대치였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3억3000만달러로, 전년(49억1000만달러)대비 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가 16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성장률 -2.3% 외환위기 이후 최저될 것” (0) | 2020.04.09 |
---|---|
루비니 "Ⅰ자 폭락" vs 버냉키 "V자 반등"…경제 전망도 `혼돈` (0) | 2020.03.27 |
EY한영 “기업인 79% 올 韓 경제 부정적으로 전망” (0) | 2020.01.31 |
한국 年성장률·실업률, 美에 동반 역전... 외환위기 후 처음 (0) | 2020.01.26 |
순대외금융자산 4623억달러…2014년 이후 채권국 자리매김 (0) | 2019.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