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뿐 아니라 한국·일본에서도 필요없는 기술 가진 인력만 양성"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 '맨파워' 아크리스 사장, 교육제도 비판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인 맨파워의 데이비드 아크리스(Arkless·사진) 사장은 인터뷰에서 "기업의 요구 조건에 맞는 인력을 정부가 교육시켜야 하는데, 필요 없는 기술을 가진 인력만 양성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유럽뿐 아니라 한국·일본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이 인력 채용 후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수년간 재교육시켜야 한다면 이는 학교 교육이 잘못돼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향후 20년간 일자리 수요 예측을 조사해서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일자리 불일치 현상을 막을 수 있다"며 "중국 상하이나 싱가포르는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교육 시스템을 유연하게 바꿔 시장이 요구하는 인력을 배출한다"고 했다.
예컨대, 상하이시 정부는 최근 4만6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수요 예측 조사를 벌였는데, 모두 27개 분야 130여개 문항에서 "내년, 5년 후, 10년 후, 20년 후에 각각 어떤 인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일자리 수요를 예측한다는 것. 상하이시 정부는 이 자료를 활용해 산업에 필요한 교육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다.
"항만 전문가나 컴퓨터 수리 인력이 필요하면, 상하이 시정부가 이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을 줍니다."
아크리스 사장은 "이런 일자리 수요를 예측하는 상하이와 톈진, 난징, 싱가포르 등은 타지역에 비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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