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09 06:41 | 수정 : 2018.02.09 07:38
미국 증시가 채권금리 상승의 압박 속에 또 다시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8일(미국시간) 1032.89포인트(4.15%) 하락한 2만3860.4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3.75% 내린 2581.00, 나스닥은 3.90% 떨어진 6777.16을 기록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값이 떨어지면 위험자산인 주식은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88%까지 상승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장기예산안에 합의하면서 늘어난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고, 결국 채권값 하락(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지표가 개선되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채권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으로 영국 중앙은행이 물가 부담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일찍 올릴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도 채권 금리 인상 요인이 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지만 물가상승률을 적정 목표대로 되돌리기 위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불안감이 확산하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49% 하락한 7170.69,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탁스50 지수는 2.7% 떨어진 3361.3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62% 내린 1만2260.29, 프랑스 CAC40 지수도 1.98% 하락한 5151.68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64달러) 내린 6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도 같은 시각 1.19%(0.78달러) 떨어진 64.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어 미 원유 생산이 역대 최대 수준인 하루 1025만 배럴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0.3% 오른 1319달러를 기록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9/2018020900338.html#csidx871cd2db7faec7fb9df2d6c2b662a9f
국제유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64달러) 내린 6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도 같은 시각 1.19%(0.78달러) 떨어진 64.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어 미 원유 생산이 역대 최대 수준인 하루 1025만 배럴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0.3% 오른 131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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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9/2018020900338.html#csidx871cd2db7faec7fb9df2d6c2b662a9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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