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재테크

도심에도 강남∙판교에도 오피스 매물 쏟아진다

입력 : 2017.11.19 09:09

     

대형 오피스 빌딩 매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매물로 나온 오피스 빌딩은 서울 도심과 강남, 판교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로와 광화문 바로 앞에 있는 ‘더 케이 트윈타워’는 국내외 우량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어 도심 오피스 빌딩 중에서도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준공된 더 케이 트윈타워는 지하 6층~지상 16층, 연면적 8만43819㎡의 쌍둥이 빌딩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홍콩계 투자회사 림어드바이저가 2014년 5014억원에 사들였다. 이 빌딩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SKC, 매일유업, 우리카드, 케이뱅크 등이 입주해 있다.

’더 케이 트윈타워’ 전경. /네이버 지도
’더 케이 트윈타워’ 전경. /네이버 지도

부동산 업계는 이 빌딩이 얼마에 팔릴지 주목하고 있다. KKR과 림어드바이저는 더 케이 트윈타워를 3.3㎡당 1978만원에 매입했었다. 올해 들어 거래된 도심 오피스 빌딩 중에서는 부영그룹이 인수한 옛 삼성화재 을지로 본사 빌딩의 가격이 가장 비쌌다. 거래 당시 3.3㎡당 가격은 2650만원. 업계는 우량 임차인을 다수 확보했고 입지가 뛰어나 3.3㎡당 2650만원 이상에 팔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종로구 공평1·2·4지구에 지어지는 오피스 빌딩 ‘센트로폴리스’도 매물로 나왔다. 센트로폴리스 시행사인 부동산 개발사 시티코어는 이달 말까지 매각 주관사를 정하고 내년 1월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빌딩은 지하 8층, 지상 26층, 연면적 14만1474.78㎡짜리 건물로, 2018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 중 서울시에 공공기여(기부채납) 하는 지하 1층을 제외한 13만4310㎡가 매각 대상이다.

도이치자산운용은 퍼시픽타워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자문사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소문에 있는 이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3층, 연면적 5만9500㎡다.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며 매각이 무산됐다.

강남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보유한 플래티넘 타워가 새 주인을 찾는다. 이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7182㎡로 미래에셋운용이 전체 빌딩 중 약 90%를 보유한 구분소유 빌딩이다. 나머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다.

판교에서도 대형 빌딩 매물이 대기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상장 조건부로 성남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6-4블록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매각한다. 이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9만9589㎡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임원은 “기관 투자자의 대기 자금은 넘쳐나는데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 빌딩 매물은 제한돼 있다”며 “건물주 입장에서는 빌딩 가격을 올려 팔 최적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7/2017111701336.html#csidx21f244bfeafccc4a596309377eecc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