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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8%로 하향…내년 2.7% 전망

입력 : 2017.10.22 13:47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낮췄다고 22일 밝혔다. 한경연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올해보다 낮은 2.7%로 제시했다.

한경연은 22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2017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건축허가 면적 감소,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 사회간접자본(SOC) 축소 편성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건설투자가 올해보다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최저임금인상, 복지확대 등 정부 정책이 저소득층 소득 개선에 영향을 주면서 내년에도 올해(2.2%)와 유사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 수출(재화·서비스)도 글로벌 수요 확대, 주요제품 단가 회복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올해 2.3%, 내년 2.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북핵 리스크,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장기화 등은 수출의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성장세 둔화, 제한적인 유가 상승, 환율 하락 등이 물가상승세를 둔화시켜 올해 2%보다 낮은 1.8%로 전망됐다. 내년도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확대에도 여행, 운송, 건설 등 서비스수지가 악화되면서 올해 843억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된 833억달러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트럼프 정부의 약(弱)달러 선호 성향에 올해 1136원에서 내년 1123원으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시장금리(회사채 AA-, 3년)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올 하반기 이후 상승 추세가 이어져 내년에는 2%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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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2/2017102200556.html?main_hot3#csidx2ba56f751912cd7b0371c2afaea8a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