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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음주 글로벌 증시, 거시 데이터 관심집중…"확장세 이어갈 것"

입력 : 2017.10.28 17:03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에 연동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보잉이나 AMD 등 일부 기업의 경우 주 초반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눈높이에 주가가 하락했다. 주 마지막 장이 열린 27일(현지시각)에는 아마존, 알파벳,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기술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다 이벤트가 소멸된 이후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ECB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으로 자산매입을 올해 연말에서 내년 9월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주 글로벌 증시의 관심은 거시경제 데이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제공

오는 1일(현지시각) 미국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월 ISM제조업지표는 59.0으로 9월에 기록했던 60.8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ISM지수는 미국 내 20개 업종 400개 이상의 회사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는 지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뉘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ISM제조업지수가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열권에서의 조정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뉴욕과 캔자스,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등 미국 주요 지역의 소비·투자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2005년 이래 최고 수준의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0월도 ISM 제조업 지수의 지속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2018년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 경기환경을 지지하는 요소”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오는 31일에는 유로존 3분기 국내 총샌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가, 2일에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다음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예정돼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10월 FOMC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9월 FOMC에서 보여준 입장이 유지될 경우 시장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관련 업종의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8/2017102801357.html?main_hot1#csidxe423196fe70579cba006e509c774f7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