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11 15:29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연봉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1일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올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 ▲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제공
분석 결과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공고 총 6만274건 중 연봉을 3000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기업은 전년보다 5.1%포인트 낮은 26.3%에 불과했다. 3000만원 이하 연봉을 제시한 공고 중에서는 2000만원 이상∼3000만원 이하가 60.7%로 가장 많았다. 1400만원 이상∼2000만원 이하는 11.9%, 1400만원 이하는 1.1%로 나타났다.
연봉을 제시한 경우는 34.9%(2만1068건)에 그쳤고 나머지 65.1%(3만9206건)는 회사 내규나 면접 후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7%를 각각 차지했다. 전년보다 정규직은 5.6%포인트 줄었고 비정규직은 7.4%포인트 늘었다.
채용 희망 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명 이하가 81.8%로 대다수였으며 300명 이상인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채용 기업 업종은 제조·화학이 25.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14.5%), IT·웹·통신(11.8%)이 뒤를 이었다. 직종은 영업·고객상담 22.7%, 경영사무 17.2%, 생산제조 14.5%, 서비스 8.4% 순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지원자의 기대만큼 임금이 높게 형성돼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당장 당장 눈앞의 처우에 급급하기보다는 자신의 역량발휘를 통해 몸값을 올려나가겠다는 긍정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중장년일자리센터는 40세 이상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다양한 무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1/2017061100710.html?main_hot1#csidxa83ac75c163d185afcb12f4121ad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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