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04 03:00
[올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박철상]
주식 투자로 수백억대 자산 일궈
장학기금 등으로 8년간 17억… 생활비 제외한 돈 평생 기부 약정
"가난으로 꿈 잃은 학생에 도움되길"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경제적인 제약으로 기회를 빼앗기는 후배를 여럿 만났어요. 그들에게 시간과 기회를 찾아주고 싶어서 기부를 합니다. 저는 젊은 친구들에게 가야 할 돈을 잠시 맡아 두고 있다가 되돌려 주는 사람일 뿐입니다."
박철상(32·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년)씨가 지난 1일 '올해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또래 젊은이들 사이에 그만큼 화제를 일으킨 사람도 드물다. 박씨는 2004년 대학생이 됐지만 학업을 유예하고 자산운용업으로 번 돈 일부를 소외된 이웃에게 조용히 기부해 '청년 버핏'으로 불린다. 작년 7월 다른 이들의 기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박철상(32·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년)씨가 지난 1일 '올해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또래 젊은이들 사이에 그만큼 화제를 일으킨 사람도 드물다. 박씨는 2004년 대학생이 됐지만 학업을 유예하고 자산운용업으로 번 돈 일부를 소외된 이웃에게 조용히 기부해 '청년 버핏'으로 불린다. 작년 7월 다른 이들의 기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주식 투자 등으로 수백억원대의 자산을 일군 박씨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17억원 정도를 기부했다. 부모님의 노후 생활비와 자신의 생활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돈도 평생에 걸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작년 말 투자를 그만두면서 그의 직업은 '전업 투자자'에서 '전업 기부자'로 바뀌었다. 올해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 기부 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씨는 요즘 공익을 위한 강연과 장학기금 관련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장학생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인다. 그는 "장학금은 저와 장학생들이 관계를 맺는 매개일 뿐이고 그들 각자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까지 채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어릴 적에 유복하게 자라다 재수를 하던 시절에 집안 형편이 잠시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군 생활 중 '나는 좋은 부모님을 만난 행운아였는데 그걸 몰랐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가진 것을 나눌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08년부터 보육원 기부를 시작했다. 모교인 경북대 학생과 고교생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 대상과 액수를 늘렸다. 현재 경북대에 5개의 장학기금을 운용하며 매년 150명에게 3억4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경북여고 등 4개 고교의 학생 160명에게 1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저소득층 의료 지원, 조손가정 및 독거노인 의료기금, 위안부 할머니 돕기에도 2억원을 쓴다. 연간 기부액만 7억원에 이른다. 박씨는 "장학금을 탄 젊은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용을 배우면 세상이 좀 더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냉소적이고 불신감이 깊다는 사실에 놀 라게 된다"면서 "그럴수록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이상과 가치를 지켜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이런 선순환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켜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연말에 미국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독일에서 철학 공부를 하려 했지만 체계적인 기부 계획을 먼저 마련하려고 유학을 3~4년 뒤로 미뤘다고 했다.
박씨는 요즘 공익을 위한 강연과 장학기금 관련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장학생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인다. 그는 "장학금은 저와 장학생들이 관계를 맺는 매개일 뿐이고 그들 각자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까지 채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어릴 적에 유복하게 자라다 재수를 하던 시절에 집안 형편이 잠시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군 생활 중 '나는 좋은 부모님을 만난 행운아였는데 그걸 몰랐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가진 것을 나눌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08년부터 보육원 기부를 시작했다. 모교인 경북대 학생과 고교생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 대상과 액수를 늘렸다. 현재 경북대에 5개의 장학기금을 운용하며 매년 150명에게 3억4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경북여고 등 4개 고교의 학생 160명에게 1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저소득층 의료 지원, 조손가정 및 독거노인 의료기금, 위안부 할머니 돕기에도 2억원을 쓴다. 연간 기부액만 7억원에 이른다. 박씨는 "장학금을 탄 젊은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용을 배우면 세상이 좀 더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냉소적이고 불신감이 깊다는 사실에 놀 라게 된다"면서 "그럴수록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이상과 가치를 지켜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이런 선순환을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켜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연말에 미국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독일에서 철학 공부를 하려 했지만 체계적인 기부 계획을 먼저 마련하려고 유학을 3~4년 뒤로 미뤘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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