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6명 “이 나라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조유경기자
입력 2016-03-09 11:11:00 수정 2016-03-09 18:48:00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에 태어나고 싶은 한국인들은 얼마나 될까.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민’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해 9일 공개했다.
놀랍게도 전체 응답자의 61.1%가 대한민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76.9%는 한 번쯤 이민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같은 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57.8%였는데 올해 더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6.8%, 30대가 67.2%, 40대 62%, 50대 48.4%로 젊은 층일수록 그러한 생각이 짙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및 중도 성향 응답자(진보 76.3%, 중도 60.7%, 보수 39.6%)의 부정적인 태도가 뚜렷했다. 다만 성별(남성 60%, 여성 62.2%) 시각 차이는 없었다.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은 이유 중 ‘삶의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77.4%(중복응답)가 “삶의 여유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라고 답했고 68.1%가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라 답했으며 65.6%가 “지나치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벗어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고 싶은 대륙은 오세아니아(89.4%, 중복응답)와 북아메리카(86.7%), 유럽(86.3%)이었으며, 다시 태어나고 싶은 국가는 호주(50.1%, 중복응답), 뉴질랜드(49.8%), 캐나다(48.8%), 미국(38.1%), 스위스(35.5%) 순이었다. 반면 다시 태어나고 싶은 이유로는 내 가족과 조상들이 살아온 나라이자(47.5%, 중복응답), 대한민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44.5%)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뚜렷한 4계절과 자연환경(42.3%),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선호(36.2%), 한국인들의 따뜻한 정(32.1%) 때문에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이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있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언급됐다. 이민 고려의 이유로는 한국의 지나친 경쟁 구도(전체 84.4%, 동의율), 소득 불평등 구조(83.2%),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 제공(83%), 일자리 부족과 비정규직 등 열악한 노동환경(80.9%) 등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76.4%), 국내의 열악한 복지제도 수준(75%), 과도한 업무량과 노동시간 요구(73.4%),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없는 환경(71.2%), 청년 실업 문제(69.1%), 값비싼 주거비용(68.3%), 심각한 정치적, 사회적 갈등(63.6%) 등을 이민을 고려하는 배경으로 보는 시각도 상당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민’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해 9일 공개했다.
놀랍게도 전체 응답자의 61.1%가 대한민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76.9%는 한 번쯤 이민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같은 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57.8%였는데 올해 더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6.8%, 30대가 67.2%, 40대 62%, 50대 48.4%로 젊은 층일수록 그러한 생각이 짙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및 중도 성향 응답자(진보 76.3%, 중도 60.7%, 보수 39.6%)의 부정적인 태도가 뚜렷했다. 다만 성별(남성 60%, 여성 62.2%) 시각 차이는 없었다.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은 이유 중 ‘삶의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77.4%(중복응답)가 “삶의 여유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라고 답했고 68.1%가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라 답했으며 65.6%가 “지나치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벗어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고 싶은 대륙은 오세아니아(89.4%, 중복응답)와 북아메리카(86.7%), 유럽(86.3%)이었으며, 다시 태어나고 싶은 국가는 호주(50.1%, 중복응답), 뉴질랜드(49.8%), 캐나다(48.8%), 미국(38.1%), 스위스(35.5%) 순이었다. 반면 다시 태어나고 싶은 이유로는 내 가족과 조상들이 살아온 나라이자(47.5%, 중복응답), 대한민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44.5%)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뚜렷한 4계절과 자연환경(42.3%),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선호(36.2%), 한국인들의 따뜻한 정(32.1%) 때문에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체 66.5%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외국으로 이민을 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일수록(20대 72.8%, 30대 73.6%, 40대 64.4%, 50대 55.2%) 보다 뚜렷했다. 또한 대부분(77.3%)이 정부가 국민들과 소통을 못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는 시각에도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정치성향이 진보적일수록(진보 89%, 중도 78.3%, 보수 56.1%) 정부의 소통부재에 대한 우려가 컸다. 반면 미우나 고우나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이 좋다거나(23.9%), 어차피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굳이 다른 나라에 가서 고생을 할 필요는 없다(23.2%)는 생각은 적은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50대가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이 좋고(37.6%), 굳이 다른 나라에서 고생할 필요가 없다(38%)는 생각이 좀 더 많은 편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4%는 국가적, 사회적 문제보다는 ‘개인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의견은 작년 같은 조사보다 증가한 것으로(15년 58.7%→16년 64%),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민을 갈 수도 있다는 인식이 커진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절반 정도(45%)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국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바라봤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4%는 국가적, 사회적 문제보다는 ‘개인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의견은 작년 같은 조사보다 증가한 것으로(15년 58.7%→16년 64%),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민을 갈 수도 있다는 인식이 커진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절반 정도(45%)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국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바라봤다.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 델타·中 동방항공이 인천공항에 무슨 짓을 했길래... (0) | 2016.03.11 |
---|---|
법원 "이맹희 명예회장 빚 180억 안 갚아도 돼"…CJ "특수성 있어" (0) | 2016.03.11 |
“서울외곽순환고속道 북부구간 통행료 너무 비싸다” (0) | 2016.03.10 |
40여년간 200억원 기부한 가수 하춘화 (0) | 2016.03.06 |
단열시트 '뽁뽁이' 창틀에 붙여야 단열 효과 커 (0) | 201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