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국제 유가 배럴당 28달러 밑으로 하락 마감…美 정부 유가 하락 전망

입력 : 2016.02.10 06:06 9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유가 하락 전망에 따라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됐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28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5.9% 하락한 배럴당 2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7.8% 떨어진 배럴당 30.32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과잉 우려로 유가가 다시 급락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EIA는 WTI 가격 평균을 당초 예측치인 배럴당 38.54달러보다 낮춘 배럴당 37.59달러로, 브렌트유 가격 평균을 배럴당 40.15달러에서 배럴당 37.52달러로 내려 잡았다.

EIA의 아담 지민스키 담당자는 성명에서 “세계 원유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8월까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1930년 이후 처음으로 5억배럴을 웃돈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월에는 5억1700만배럴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EIA는 내년도 가격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고 올해 산유량 전망치는 내려 잡았다. EIA는 2017년 WTI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47달러에서 배럴당 50달러로 올려 잡았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50달러로 유지했다. 또 올해 미국 산유량 전망치를 기존 873만배럴에서 869만배럴로 낮춰 잡았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1% 오른 온스당 1198.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