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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의 인재들은 끊임없이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 국가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입력 : 2015.11.26 10:14 | 수정 : 2015.11.26 13:39

 

한국 근로자의 노동 의욕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인재들은 끊임없이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 국가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픽=김명지 기자
그래픽=김명지 기자


26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5 세계 인재 보고서'(IMD World Talent Report 2015)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임원이 평가한 '노동자 의욕'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4.64점을 기록, 조사 대상 61개국 가운데 54위에 머물렀다.

이탈리아(4.79점)와 러시아(4.77점), 슬로베니아(4.61점)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이다. 노동자 의욕이 가장 낮은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3.55점에 그쳤다. 노동자 의욕이 높은 나라로는 스위스(7.68점,1위), 덴마크(7.66점), 노르웨이(7.46점) 등 북유럽 국가들이 꼽혔다.

한국의 두뇌유출 지수는 3.98로 조사 대상 61개국 가운데 44번째로 나타났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외국에 나가서 일하는 인재가 많아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순위가 낮을수록 인재 유출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한국과 비슷한 순위의 국가로는 콜롬비아(3.98점, 42위) 폴란드(3.98점,43위) 필리핀(3.69점, 45위) 포르투갈(3.67점, 46위)등이 있었다. 인도(4.87점, 29위) 일본(4.49점, 34위) 중국(4.07점, 41위)은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명지 기자
그래픽=김명지 기자

두뇌 유출에 따른 피해가 가장 적은 국가는 8.27점을 받은 노르웨이였다. 스위스(7.56점), 핀란드(6.83점), 스웨덴(6.82점) 미국(6.82점)이 두뇌 유출 피해가 적은 상위권에 자리했다. 두뇌 유출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는 베네수엘라와 헝가리였다. 이 두 나라는 모두 1.71점으로 6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교사·학생(중등교육) 비율'은 48위 '전체 노동력 가운데 여성 비중'(42.02%)과 '관리자의 국제 경험'은 각각 4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비 공적 지출'(4.62%)과 '직원 교육'은 각각 33위, ‘숙련 노동력'은 23위, '교육 시스템의 경쟁력 부합'은 25위, '외국어 능력'은 29위로 중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