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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10대그룹 임원 연봉 평균 4억원…직원의 6배

입력 : 2013.11.12 10:37 | 수정 : 2013.11.12 10:38

국내 10대 그룹 임원들은 직원보다 평균 6배 정도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 임원의 연봉은 평균 4억5600만원으로 임금 수준이 가장 높고, 롯데와 GS그룹은 임원 연봉이 직원보다 8배 이상 많아 상대적으로 임직원간 격차가 가장 컸다.

12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3개 상장사 임직원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등기 및 비등기 임원 포함)은 3억9500만원, 직원은 6790만원으로 임원이 직원보다 평균 5.8배 많았다.

등기 임원의 연봉은 평균 9억7800만원, 비등기 임원은 평균 3억1천8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보다 등기 임원은 14.4배, 비등기 임원은 4.7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1위인 삼성은 임원 연봉 수준도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삼성(17개사)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은 4억5600만원으로, 부장급 이하 직원 평균 연봉(7120만원)보다 6.4배 많았다.

삼성의 등기 임원은 14억1300만원, 비등기 임원은 4억3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SK의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은 4억원대였다. 등기 임원은 12억6700만원, 비등기 임원은 3억500만원,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이 4억600만원으로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10대 그룹 중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곳은 롯데였다. 롯데(8개사)는 등기 임원이 6억2000만원, 비등기 임원이 2억9200만원으로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이 3억1500만원이었다. 이는 직원 평균 연봉(3760만원)보다 8.4배 많은 금액이다.

GS(8개사) 전체 임원 평균은 3억66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4550만원)보다 8배가 높았고, LG(11개사) 전체 임원 평균은 3억48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5590만원)보다 6.2배였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은 연봉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전체 임원 평균 연봉이 3억61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8850만원)의 4.1배여서 10대 그룹 중 임직원 연봉 격차가 가장 적었다.

현대중공업(3개사)은 전체 임원 평균이 직원의 4.3배, 포스코(7개사)는 4.8배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