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20 02:59
[어떤 물이 안전한가] [1] 조선일보·TV조선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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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상수도관 내부를 관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모습. 이물질이 잔뜩 끼어 있다. /환경부
낡은 상수도관 가운데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연도 강관으로 만들어진 상수도관이다. 아연도 강관은 1993년까지 쓰였던 상수도관으로 내부가 철로 돼 있어 물에 닿으면 금방 부식된다. 상수도관이 부식되면 녹물이 나오게 되고, 상수도관의 균열도 나타나 누수 현상이 생긴다.
아연도 강관은 내부가 부식되면 녹물이 나와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녹물은 물 색깔이 탁한 데다 철 성분이 많다. 또 색깔이 탁하지 않더라도 물에서 쇠붙이 특유의 냄새가 나면 녹물로 의심해 보고 상수도관을 점검해야 한다. 현재 아연도 강관은 1994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매년 상수도관 교체 계획을 수립해 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까지 부식이 빠른 아연도 강관, 회주철관으로 구성된 상수도관 1만3668㎞ 중 1만3160㎞를 스테인리스 강관, 덕타일주철관 등으로 교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38.4%가 20년이 지난 상수도관이다. 1984년부터 상수도 교체 작업을 시작해 1984∼1993년 사이 교체한 상수도관을 다시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관의 노후화와 자재 등을 고려해 수질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수도관부터 교체한다"며 "필요 시에는 긴급 복구·교체를 통해 상수도 수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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