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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간

연세대 안상훈 "B형 간염 완치의 길" 선언 길리어드, 비리어드 홍보...6년째 내성 0% 강조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라이벌로 부각되고 있는 ‘비리어드’가 라미부딘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단독요법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첫 연구결과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길리어드(대표 이승우)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어)의 초치료 연구 6년 결과 및 라미부딘 내성이 확인된 환자들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길리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지난 6년간 임상결과는 5년 임상데이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리어드의 B형간염 바이러스의 강력한 억제효과, 우수한 안전성, 내성 발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또한 신장이상이나 골다공증 관련 수치도 문제가 될 만큼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비리어드 연구결과 발표를 맡은 연세대학교 안상훈 교수는 “작년 5년차 데이터에 이어 6년차 데이터가 나왔는데 달라진 것은 없다. 다시 비리어드가 내성이 없고 효과가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한 약을 5~6년간 쓰지도 못했다. 내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장기간 동안 내성이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이고 오래 쓰다보면 완치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신약들이 나와 C형간염을 거의 완치시키고 있기 때문에 다시 B형간염치료제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B형간염도 향후 완치의 길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비리어드가 라미부딘 내성환자에 단독 처방이 가능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라미부딘 내성을 가진 환자에 대한 비리어드의 단독요법과 엔트리사이타빈 병용요법 간의 비교 시험결과 동일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비리어드 단독요법 환자군은 89%가, 병용요법 환자군은 86%가 2년까지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였다.

특히 비리어드 단독요법은 임상에서 실패로 분류된 약물 중단 환자까지 포함하면 90%가 넘는 바이러스 억제력을 나타냈다.

안 교수는 “단독, 병용 모두 효과가 좋았다. 즉 라미부딘 내성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으로도 충분하다는 뜻이다. 단독요법에서 바이러스 억제률이 좀 더 높게 나왔는데 이는 단독으로 충분하다는 메세지는 될 수 있지만 병용요법보다 더 좋다는 메시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BMS가 강조하는 아시아인 임상비중과 관련해 “비리어드 연구가 유럽인 비중이 높고 아시아인 비중이 낮아 국내에선 임상 결과의 의미가 적지 않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안 교수는 “서구사람에게는 잘 듣고 아시안은 잘 안듣는다는 건 이론 적으로 맞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다만 “아시아 환자들에게 좀 더 많은 데이터가 나와야하는 것은 맞다. 아시아에는 이제 막 비리어드가 들어왔기 때문에 좀 더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