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가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최근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하며 기대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장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투자처인 신흥국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상당 부분 유입돼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긴축 통화기조 완화 조짐 등이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완화할 수 있겠으나 (미 달러화에 대한 강세가) 역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미 달러화가 엔화·유로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고용시장 개선을 통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31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자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10조엔 규모의 엔화자금을 공급하는 추가 양적 완화정책을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로존의 경우도 독일마저 최근 소비와 제조업 관련 지수가 악화하면서 경기침체가 유로 전체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손실위험보다는 기대수익에 관심을 가지며 통화가치가 해당 국가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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