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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항문 건강! 습관이 좌우한다

1배변 후 따뜻한 물에 목욕하자! 제일 이상적인 것은 배변 후에 목욕을 하는 것이다. 

온수 목욕을 할 때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될 뿐만 아니라 항문이 깨끗하고, 따뜻하게 되어 혈행이 좋아져 항문의 울혈이 없어지고, 또한 치핵이 있어서 튀어나왔을 경우 탕 속에서 부드럽게 항문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이 가능하게도 된다. 온수목욕은 치질의 최고의 예방법이며 치료법이다.
 
배변후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지 매일 목욕을 하도록 노력을 한다. 화농해 있는 경우에는 입욕은 화농을 악화시키므로 금물이다.

2항상 항문을 깨끗이! 치질을 예방하기 위하여 배변의 조절과 함께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을 더럽혀 놓으면 세균이 번식해서 가렵거나 염증이 생긴다. 부드러운 화장지를 사용하여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항문이 좋지 않은 사람과 수술직후의 사람에게 권하는 제일 일반적인 치료는 역시 좌욕이다.

세면기를 사용한다던지 화장실 안의 욕실에서 항문을 좌욕한다. 최근에는 샤워시설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욕실에서 샤워로서 항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겠다. 이때 될 수 있는 한 웅크린 자세에서 항문 안쪽까지 씻을 수 있으면 이상적이다. 배변할 때처럼 다소 힘을 주면 항문 괄약근이 이완되어 항문이 열려져서 씻기가 보다 쉬워진다.

비누를 사용할 필요는 없고 손가락이나 탈지면으로 부드럽게 씻도록 한다. 3변비·설사를 먼저 치료하라 항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배변의 조절이다. 배변에 이상이 있으면 치질이 생기기 쉽다. 배변 이상에는 변비와 설사가 있는데, 그 어느 쪽도 항문에 대해서 좋지 않은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냉수나 우유 한 컵을 마시는 좋은 습관을 기르고, 아침식사를 충분히 해서 위·대장반사를 일으켜 변의가 생겨 배변을 원활하게 된다. 설사는 직장점막과 항문부를 화학적으로 자극해서 불결하게 하고 세균감염을 일으킨다.

설사변은 직장과 항문에 사소한 상처가 있으면 세균이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켜 농을 만들어 결국은 치루가 되기 쉽도록 한다. 또한 화장실에 여러번 다녀서 항문괄약근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도 결코 좋은 상태는 아니다. 이것 또한 치핵발생의 원인이 된다.

4 매일 같은 시각에 화장실에 가자 배변시간은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평생 똑같은 스타일로 갖는 것이 이상적이다. 더욱 이상적인 것은 아침 식사 후이다. 대체로 야간에는 장에 변이 쌓이게 된다. 아침식사를 하면 텅 빈 위속에 들어간 음식물에 의한 위벽의 자극이 장에 전해져서 변이 직장에 보내지는 위·대장반응에 의해서 조식 후 잠시 있으면 변을 보고 싶어 하는 변의를 느껴 순조롭게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하지만 자기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시간이 배변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매일 규칙적이 되면 문제는 없는 것이다.

5화장실 시간은 될 수 있는 한 짧게! 아침에 바쁜 세일즈맨에게는 화장실 시간도 귀중한 시간이다. 의식적으로 화장실에 신문을 갖고 들어가서 재미있는 기사를 읽는데 심취해서 기분이 나면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었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것이 이미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변의도 그다지 없는데도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 되어 무리하게 힘을 주어 항문이 빠져나오는 것 같이 됨으로써 항문에 울혈이 심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실은 배변은 대부분 1분간 이내로 끝마쳐 버려야 하는 것이다. 변의가 있으면 변기에 앉자마자 바로 7할 정도의 변이 쑥 나와 버리고, 그 후에 가능한 2∼3회 정도가 나오면 배변이 끝나게 된다. 가능한 5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겠다. 배변시에 너무 힘을 주거나 쭈그리고 앉아있는 자세는 항문에 부담을 주어 울혈을 일으키므로 좋지 않다. 변을 완전히 배출할 필요는 없으며 변의가 생기면 다시 화장실에 가면 되는 것이다.

배변은 편안한 자세로 너무 힘주지 말고 단시간 내에 마친다. 6항문을 따뜻하게 항문에는 차가운 것은 금물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추위로 체내의 혈액순환이 나쁘게 되고, 이 때문에 항문의 울혈이 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보통은 아프지 않는 내치핵이라도 추위 때문에 울혈이 심해져서 통증을 느낄 수도 있게 된다.

또한 치열이 있는 사람도 추위에 민감할 때 전신이 수축하고 치열의 상처가 당겨지는 것 같이 되어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렇게 항문을 차갑게 하지 않도록 하자면 추운날에는 내의를 두둑이 입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전기방석 등을 이용하여 항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7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말도록! 장시간 앉은 자세나 선 채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항문에 충혈이 잘 일어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업무 중 1∼2시간마다 2∼3분간 간단한 체조를 하거나 체위를 변환시켜 항문부의 혈액의 흐름을 잘 되도록 한다.

또한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항문이 부담을 받게 되여 충혈과 출혈이 오며 치질이 악화되기도 한다. 긴 드라이브도 피한다. 장시간의 드라이브는 항문에 부담을 주어 충혈을 일으킨다. 특히 통기성이 좋지 않은 의자에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틈틈이 일어나 운동을 함으로써 항문의 충혈을 예방하는데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치질을 갖고 있으면 우선 병을 고쳐 두어야 한다. 항문부에 압력이 걸려 울혈을 일으키는 운동은 의외로 많으며, 항문이 나쁜 사람에게는 골프나 역도,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은 피하여야 한다. 8술과 자극성 음식물은 적당하게! 알코올은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울혈을 예방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치질에 한해서는 역효과를 나타낸다.

술을 마시면 항문관내에 있는 치정맥총에 피가 대량으로 운반되어서 치핵의 원인이 되는 울혈이 더욱 심하게 되고, 치열과 치루를 가진 사람은 통증이 증가하게 된다. 고통스러운 것은 술을 마신 그 다음날이다. 술을 먹고 있는 취중에는 그대로 넘어가지만 그 다음날이 되어서는 대량으로 항문출혈을 한다든지 치열과 치루가 악화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다.

9매운 향신료는 피한다. 후추, 고추, 생강이나 겨자 등 향신료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은 치질에 영향을 주게 된다. 치질이 악화될 때나 수술직후에는 카레나 대량의 향신료를 사용한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무난한 것이다. 그러나 적당하게 사용한 향신료는 소화관을 적절하게 자극하여 식욕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무리가 없으나 과용하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변에 섞여 나와 항문을 자극하여 충혈과 염증을 일으키므로 좋지 않은 것이다.

10굳은 변을 피할 것! 사람이 변을 보기 위해서는 변의 재료가 되는 음식물의 찌꺼기가 되는 식물섬유소가 실제로 없어서는 아니 된다. 소화, 흡수가 좋은 음식물만을 먹으면 찌꺼기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변의 양이 감소된다. 이렇게 되면 변이 장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게 되어 수분이 많이 흡수되므로 변이 딴딴해져 버린다.

그 반대로 식물섬유를 많이 먹게 되면 섬유소가 수분을 흡수하여 변의 양이 많아지고 부피가 커져 장벽을 눌러 장운동이 항진되어 대변을 잘 보게 되며, 아울러 배변까지의 시간이 단축되어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11잘못된 치료는 금물! 항문이 불편하면 수치스러워 말고 올바른 진찰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치질을 고치는 제 일보이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돌팔이의 부식제주사 치료나 자기 치료는 금물이다. 치질과 혼동되는 병도 많이 있어서 대장에 병이 없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치질은 유능한 대장항문외과의사에게 맡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