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웅 기자기자 구독
입력2024.07.18 17:43
뉴욕 증시 주도주 바뀌나
빅테크 주춤하자 금융株 떴다
JP모간·BoA, 5거래일간 5% 올라
당선땐 보험·금융 규제완화 기대
재무장관에 다이먼 거론되기도
엑슨모빌·셰브런 에너지株도 강세
월가 "내수비중 큰 업종 주목해야"
올 상반기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이 주춤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미국 상장사 중 은행, 보험과 내수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미국 대통령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관련 업종이 정책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관련주는 이미 뜀박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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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혜에 금융·내수주 ‘주목’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금융주를 모은 ‘S&P500 금융’지수는 0.85% 상승한 729.29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4.61% 뛰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이 기간 5.4%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5.32%), 골드만삭스(4.62%), 씨티그룹(2.84%) 등도 강세였다. 주요 보험주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벅셔해서웨이는 최근 5일간 7.66%, 의료 보험사인 휴마나는 5.33% 올랐다.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4월 미국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보험료율 인상을 제한하고 약가 인하 정책을 추진해 보험주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바 있다”며 “트럼프가 당선되면 이런 규제가 폐지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했다.
석유 에너지 기업들도 규제 완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엑슨모빌은 최근 5거래일 사이 5.32%, 셰브런은 4.05% 올랐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환경규제 폐기는 거대 석유기업에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했다.
○중·소형주는 ‘옥석’ 가리기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중·소형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러셀2000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0.3% 급등했다. 다만 중·소형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미국 투자자문회사인 에버코어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중·소형주로 고속도로 건설업체인 컨스트럭션파트너, 인프라 건설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털링인프라스트럭처, 석탄 광산업체인 AMR, 특수화학 전문업체인 캐봇을 선정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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