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민 기자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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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실제 성과를 내기 보다는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보여주기식 업무’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은 미국과 함께 최하위인 8위를 기록했다. 보여주기식 업무보다 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한다는 의미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글로벌 사무용 메신저 플랫폼 회사 ‘슬랙’은 최근 리서치 회사 ‘퀄트릭스’는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인도,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 세계 9개국의 근로자 1만8149명을 대상으로 업무 효율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근로자들에게 ‘형식적인 업무’와 ‘생산적인 업무’ 가운데 어떤 일에 더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서 정의된 형식적인 업무는 겉보기에만 바쁜 것처럼 보이는 보여주기식 일을 말하고, 생산적인 업무는 실제로 결과를 창출해 내는 작업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형식적인 업무에 시간을 소진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인도가 43%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일본(37%)과 싱가포르(36%)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1~3위 모두 아시아 국가였던 것이다. 이에 CNBC는 “아시아 직원들이 형식적 업무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공동 8위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프랑스(31%), 영국(30%), 호주(29%), 독일(29%), 미국(28%), 한국(28%)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형식적인 업무에 시간을 소진한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CNBC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은 미국과 함께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슬랙 기술 담당자는 데릭 라이니는 “많은 리더들은 성과보다 눈에 보이는 활동을 바탕으로 직원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직원들은 단지 리더 앞에서만 잘 보이도록 노력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더 오래 일해야 하고, 즉시 이메일에 응답해야 하고, 모든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며 “실제로 싱가포르 근로자의 44%는 회의 참여와 이메일 작성에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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